수시채용, 이렇게 준비하면 합격한다! [윤호상의 인싸팀찍썰](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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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채용, 이렇게 준비하면 합격한다! [윤호상의 인싸팀찍썰](7)
  • 뉴스앤잡
  • 승인 2019.09.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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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적합성 검증에 대한 대비책 마련

 

1. 현대차그룹을 비롯하여 왜 요즘 기업들이 공채에서 수시채용으로 바꾸는 것일까?

일단 먼저 말씀드릴 것은 수시채용 자체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이미 대부분 그룹사들이 시행했던 부분이다. 예전에는 공채와 상시 채용으로 동시 시행한 적이 있다. 또한 그 동안 기업들이 대규모 공채 이외에 수시채용을 경력직 위주로 빈번하게 활용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는 아니라고 먼저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공채에서 수시채용으로 바꾸는 이유는 먼저 공채 시기와 운용 시기 차이에 따른 비효율적인 운용을 방지하는 목적이 있다. 또한 그룹사 총괄, 인사팀 중심의 공채가 아니라 계열사별, 현업 부서별 수시채용을 진행하면 보다 심도 높은 실무 및 직무 적합도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수시채용을 선호하고 있다.    

 

2. 만약 다른 기업들도 현대차그룹처럼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한다면, 인적성 시험은 없어지는 것인가?

현대기아차의 경우도 올해 상반기부터 수시채용으로 전환했는데, 인적성 시험을 없애겠다는 명확한 발표는 없다. 일단 수시채용으로 전환된다고 하더라도 인적성 시험은 폐지되기는 힘들 것 같다. 실제 그룹, 계열, 직무별로 획일적인 시험이 아니라 각 계열, 직무별로 인적성 시험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분은 예전에도 직무별로 가중치가 다르게 채점되어 왔기 때문에 이 가중치 자체를 각 계열사, 직무별로 적용하여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이 인적성시험 마저 폐지가 된다면 인재 선발의 원칙이 살짝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3. 수시 채용이라면 효과적으로 채용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수시채용은 그룹사 총괄 공채가 아니라 각 계열사, 직무별로 채용이 진행되다 보니 언론이나 대중적으로 쉽게 정보를 입수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하지만 수시채용은 채용시기가 상하반기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신입사원 소요가 발생할 때마다 진행하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부정기적으로 시행된다. 하지만 이것 또한 기존의 기업 채용 사이트에 안내될 것이며, 취업포털이나 취업카페에서도 그대로 안내해줄 것 같으니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수시로 채용 공고를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의 기업 채용 사이트, 회사 홈페이지, 취업 포털이나 카페 등을 그대로 활용하면 될 것이다.

 

4. 입사 동기, 조직문화는 어떻게 바뀔까?

입사 동기 부분은 오해가 많은데, 과거처럼 그룹 공채를 기수별로 동기라고 부르고 있다. 하지만 아주 과거처럼 그룹사 총괄 채용 후 계열사 배치 형태가 아니라 지금까지 그룹사 공채지만, 각 계열사별로 채용했기 때문에 과거 입사 동기라는 부분이 강하지는 않다. 특히 신입사원들의 성향이 과거보다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 왔으며, 입사 동기에 대한 연대감이 과거보다 희박해졌기 때문에 크게 조직문화에 영향을 없을 것 같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영화나 드라마에서 다루는 입사 동기 중심의 문화는 지금 기업에는 거의 존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수시채용으로 크게 바뀌는 부분 또한 없다.    

 

5. 입사 경쟁률과 채용규모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먼저 입사 경쟁률은 아마 대규모 공채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일단 대규모 공채에서는  실제 지원자 이외에 맹목적으로 지원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수시채용의 경우는 이보다는 실제 지원자 중심이기에 경쟁률이 약간 줄어들 것 같다. 특히 수시채용을 할 경우는 채용인원 자체가 소규모로도 채용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오히려 적은 인원을 선발할 때, 우리 지원자들이 망설이고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입사 경쟁률은 다소 줄어들 수 있는 부분도 많다.

다음으로 채용 규모적인 면이 있는데, 이 부분이 조금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현대기아차의 경우는 기존 규모보다 확대할 것이라고 안내해 놓았지만, 실 조직 운영인원 중심으로 수시채용이 진행된다면 아마도 기존 인원보다는 조금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된다. 특히 수시채용 자체의 목적이 지원 계열사, 직무별로 실제 성과를 낼 수 있는 인원을 선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입 이외도 경력사원을 동시에 선발하기 때문에 신입사원 선발 인원 자체는 기존보다는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 부분에서 기억할 것은 기업들은 몇 명 선발한다고는 이야기하지만, 몇 명 선발했다고는 발표하지 않으며, 지금 글로벌 경제 자체가 침체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신규 인원 선발에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6. 상시채용으로 바뀌면 면접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면접이 강조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수시채용은 각 계열사별, 직무별 채용이기 때문에 기존의 인성 및 조직 적합성보다는 당장 일을 잘할 수 있는 직무 적합성 검증이 더욱 더 의미를 가지게 된다. 또한 그룹 전체, 인사팀 중심보다는 작년 현대모비스에서 실시한 것처럼 각 계열사, 사업부별로 채용을 진행하기 때문에 직무에 대한 점검이 보다 확대될 수밖에 없다.

또한 점점 더 그럴싸하게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지원자가 많다 보니 면접에서 직접 그 진위 여부와 직무 적합성을 심도 높게 검증하고자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면접을 통한 심도 높은 심사를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면접에서도 조직 적합성, 직무 접합성을 동시에 점검하는 과거와 달리 직무 적합성 검증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7. 공채에서 수시채용으로 변화하는 흐름이 문과와 이과에게 동일하게 적용될까? 차이는 없을까? 문과에게 혹여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이 부분은 공채, 수시채용의 변화와는 무관한 내용일 것 같다. 적용 자체는 문과, 이과 동일 적용이 될 것이며, 현대기아차에서는 올해가 아니라 몇 년 전부터 문과가 지원하는 경영지원 외 직무에서는 이미 수시채용이 실시되어 왔다. 또한 기억하셔야 할 부분이 대부분 공채를 진행하는 그룹사 규모에서는 지원 직무 자체가 문과가 아니라 이과 중심의 연구개발, 생산/공정 지원 등의 신입사원 소요가 많았기 때문에 이미 문과 출신이 이과 출신보다 수요가 적은 것은 기존과 동일하다.    

 

8. 수시채용으로 들어간 사람들과 공채로 들어온 사람들 사이에 차별은 없을까요?    

결론적으로 차별을 할 이유도, 차별을 하는 조직도 없다. 기존에도 공채 이외에 수시채용이 빈번하게 실시되어 왔으며, 입사 및 근무에 대한 차별은 결코 있을 수도, 있을 필요도 없는 것이다.    

 

9. 직무중심으로 뽑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그럼 수시채용으로 입사한 사람들의 성과나 근속연수가 더 긴 편인가?    

이 부분은 일장일단은 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실제 대규모 공채 입사자보다는 수시채용을 통하여 입사하신 분들이 입사 만족도 및 직무 적합성이 더 높다. 그렇기 때문에 입사 적응 또한 그룹 공채 인원보다는 빠를 수밖에 없으며, 직무 적합성을 보다 심도 있게 심사하여 선발하기 때문에 직무에 대한 적응력뿐만 아니라 만족도도 높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그룹 공채로 일괄 입사하다 보면 직무에 대한 이해도 또한 지원자, 기업 상호 간의 생각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입사하자마자 퇴사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직무 적임자 선발 못지 않게 근속연수가 긴 인원을 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수시채용을 선호할 수 있다.    

 

10. 취업 준비생은 취업 준비를 어떤 방향으로 해야 할까?    

일단 수시채용으로 채용 방식이 변화된다고 하더라도 크게 당황하거나 혼란스러워하실 필요는 없다. 특히 소위 전문가들이 엉뚱한 전망을 많이 할 뿐만 아니라 언론들의 추측성 기사들이 넘쳐 나다 보니 구직자들이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결론적으로 말씀하자면 기존 방식과 크게 다를 것이 없기 때문에 기존대로 준비하면 충분하다. 다만 수시채용은 각 계열사, 직무별로 채용이 진행되다 보니 과거보다는 직무 적합성을 보다 깊이 있게 검증하기 때문에 이 직무에 대한 학습 이외에 기타 경험도 좋으니, 경험적인 측면을 조금 더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정답을 찾는 1차원적인 노력, 도서관에서 스펙만 올리는 노력보다는 과감히 도서관을 벗어나 지원 직무 관련 경험에 보다 많은 시간과 도전을 하기 바란다.  

 

11. 기타 사항    

인원 선발 및 관리의 효율성과 함께 직무 중심의 채용으로 수시채용이 과거보다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내년에는 SK그룹도 수시 채용을 도입하기로 공지하였다. 다만 추가적으로 다른 그룹사에서는 이렇게 과감한 변화가 나타나기는 힘들 것 같다. 실제 수시채용 자체는 이미 공채 못지 않게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되어 왔다. 또한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목표로 하는 수시채용이지만, 오히려 너무 잦은 수시채용과 각 계열사, 직무별로 채용이 빈번하게 실시된다면 오히려 선발 과정 상에서 비효율성을 확대할 수 있는 우려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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