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혁신인재 양성, 전문대학이 바로 지역을 위한 대학! 지역산업과 지자체와 손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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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혁신인재 양성, 전문대학이 바로 지역을 위한 대학! 지역산업과 지자체와 손잡다!
  • 서설화 기자
  • 승인 2021.06.25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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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정착비율이 높은 전문대학생과 중소기업의 긴밀한 연결
정부, 전문대학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 약속!
지역 중소기업, 인력양성사업 활용도 제고
(좌측부터)이보형 전문대교협 사무총장, 김석 교육부 전문대학지원과장,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지역일자리지원팀장, 김덕현 경기과학기술대 총장, 이남식 서울예술대 총장, 류장수 한국직업능력연구원장, 남성희 전문대교협 회장, 윤여송 인덕대 총장, 정선욱 중소벤처기업부 인력육성과장, 장원섭 연세대 교수

전문대학은 지역사회와 지역산업에 필요한 전문 인재를 꾸준히 양성하고 있다.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전문대학이 지역 위기해결의 중심이 돼야 한다.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국회, 정부, 중소기업, 전문대학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대책을 마련하는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가 강득구 의원(교육위원회), 김경만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장철민 의원(환경노동위원회)과 함께 '지역 기반의 혁신인재 양성 방안 국회포럼'을 24일 오후 2시부터 중소기업중앙회 상생룸에서 개최했다.

전문대교협, 지역 기반의 혁신인재 양성 방안 논의

남성희 전문대교협 회장

이날 포럼에는 남성희 전문대교협 회장, 윤여송 인덕대 총장, 이남식 서울예술대 총장, 김덕현 경기과학기술대 총장, 이보형 전문대교협 사무총장, 한광식 전문대교협 산학교육혁신연구원장과 전문대학 교수진들이 참석했다. 주요 인사로 김경만 국회의원, 류장수 한국직업능력연구원장, 장원섭 연세대 교수,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지역일자리지원팀장, 김석 교육부 전문대학지원과장, 정선욱 중소벤처기업부 인력육성과장, 김진실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직무능력표준원장, 송우경 산업연구원 대외협력실장 등이 함께 했다.

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와 인구감소 등의 사회변화는 수도권 집중과 더불어 지역의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 남성희 전문대교협 회장은 “지자체-중소기업-전문대학 간의 협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도출하고, 이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인력 양성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소중한 의견을 듣고자 한다”고 포럼의 의의를 전했다. 

국회, 전문대학이 지역인재양성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 수행해야

개회사에서 국회의원들은 전문대학이 지역기반 중소기업과 상생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김경만 국회의원

김경만 의원은 지역 중소기업과 구직자간의 일자리 미스매치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인력난이 심각한 지역 중소기업의 경우, 지역사회 정착비율이 높은 전문대학생과 중소기업을 긴밀하게 연결시킬 수 있는 협력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강득구 의원은 “지자체와 전문대학의 연계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교육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범정부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전하며, “코로나19로 힘겨운 요즘,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인재 양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신산업을 탄생시키고 기존 산업이 정체되기도 한다. 장철민 의원은 “기존 산업의 축소로 인해 실업의 발생이라는 부작용을 극복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문대학은 신산업 분야의 인재양성과 기존 산업의 노동자들의 재교육을 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감당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총장, 혁신인재양성을 위해 교육부에 바란다!

윤여송 인덕대 총장

포럼에 참석한 각 대학 총장들은 혁신 인재를 양성하고, 대학이 처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현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먼저 윤여송 인덕대 총장은 인재 양성을 위해서 전공심화과정이 다수에게 확대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교육부에서 심화과정을 입학정원의 20%로 제한하고 있는데, 이는 불필요한 규제”라고 전했다. 윤 총장은 “공부할 기회를 막는 것이 아니라 전문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는 것이 인재양성을 위해 바람직하다”라며 인재 양성 전략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남식 서울예술대 총장

다음으로 이남식 서울예술대 총장은 다양한 정부 사업이 있는데, "사업비에 인건비가 투입된다면 더 많은 대학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13년째 등록금이 동결된 상황에서 모든 정부 사업에 인건비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는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도 살고 국가의 미래도 발전하는 방안으로 전망된다.

남성희 전문대교협 회장은 블라인드 채용으로 채용 과정의 불평등이 해소됐다고 하지만, 전공심화과정을 마치고 학사학위를 받아도 ‘4년제 학사학위 소지자’라는 자격요건에서 전문대학의 학사학위를 인정하지 않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기업의 채용전형에서 전문대학의 학사학위를 인정하도록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 전문대학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 약속!

정부는 전문대학의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교육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들은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혔다.

수도권으로 인재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우수인재가 해당 지역에 정주하며 지역 발전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하며 “앞으로 전문대학이 지역 산업이나 지자체와 협력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화, 고령화 등 사회경제적 변화는 국민의 생애 전반에 걸친 직업능력 향상을 요구하고 있는 시점이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을 찾아가 필요한 훈련이 무엇인지 듣고 맞춤형 훈련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양질의 훈련기관의 핵심인 전문대학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청년들이 중소기업과 같이 커 갈 수 있도록 직업교육과정을 개발하여 혁신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는 대학이 지역 신사업 창출과 주력산업 고도화를 위한 기술인재 양성 공급에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지역 인력 양성, 지역대학은 지역을 위한 대학이 되어야 한다!

류장수 한국직업능력연구원장

류장수 한국직업능력연구원장은 '국가경쟁력 차원의 인력양성 방향과 과제'에 대한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인력양성의 방향과 과제에 대해  류 원장은 <투 트랙 전략, 지역·현장수준에서의 인력양성 및 활용전략, 인력정책간-부처간 협력강화> 등 세 가지 방안을 언급했다.

"먼저 투 트랙 전략은 디지털·그린 혁신인력 양성 활성화,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직업능력개발 투자로 나눠 인력을 활성화하는 방안이다. 둘째 지역 현장수준에서의 인력양성 및 활용전략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에서 우수 인재가 양성과 활용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셋째 인력 정책간-부처간 협력강화로 분업과 협업을 재점검하고 강화해야 한다"라며 그는 구체적인 인력양성 방안을 제시했다.

이후 주제발표는 이동원 전문대교협 연구위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장원섭 연세대학교 교수의 '전문대학 인력양성 부문',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의 '중소기업 인력양성 부문',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지역일자리지원팀장의 '지역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력양성 부문'에 대해 강연했다.

전문대학의 평생교육, 권역별 클러스터 조성으로 연계 교육해야

장원섭 연세대학교 교수

전문대학이 위기 상황이다. 전국 전문대학의 절반 이상 약 80개교의 충원율은 80% 미만이다.

장원섭 연세대학교 교수는 ‘전문대학의 평생직업 교육 방안’에 대해서 발표했다. 장 교수는 “고령자의 은퇴 이후의 삶에서 평생학습 수요 증가와 복지가 연계된 평생직업교육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평생직업교육 방안으로 “권역별 클러스터를 구성하여 각 대학의 강점을 연계하여 학습자가 원하는 교육을 어느 대학에서든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말했다.

또한 “전문석사학위 프로그램을 설치 운영해서 전문석사학위에 적합한 수업연한 설정과 학위 수여를 통해 고숙련 전문기술인력 양성에 힘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전문대학은 성인학습자들을 위한 평생학습기관으로써 지역사회대학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장 교수는 노년기를 보내는 전략을 전문대학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은퇴를 앞둔 시니어에게 대학과 연계하여 후배를 육성해주는 자격을 주고, 이를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인력양성, 디지털 전문인력 양성해야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중소기업 인력양성 이슈와 과제’에 대해 강연했다. 중소기업과 학교 간의 인식 차이 해소, 중소기업 재직자 재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중소기업 디지털 전문인력 양성, 중소기업 인력양성사업 활용도 제고 등을 중소기업 인력양성 활성화 방안으로 피력했다.

최근 5년간 중소기업 재직자의 근속연수가 늘어가고 있다. “내일채움공제 등 정책적인 측면이 중소기업 근로자의 자산형성에 긍정적인 요인을 미쳤다”고 전하며, 노 단장은 정부정책이 중소기업 근속연수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언급했다.

노 단장은 중소기업 근로자는 숙련도가 부족하여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국은 디지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으나, 대중소기업간 디지털 격차가 크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재직자는 교육에 참여하지 못하는 비중이 높은데, 정보부족과 비용 투자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지역일자리지원팀장

전문대학의 역할, 지역 중소기업과 연계해서 재직자 교육해야

전문대학의 역할로 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지역일자리지원팀장은 ‘지역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문대학의 역할과 과제’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지역 전문대학 협의체를 통한 집합적 역량 구축, 지역 일자리 거버넌스에서 주요 아젠다에 대한 참여 확대, 지역 인재의 정의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육성 방향 제시, 지역의 다양한 일자리 플랫폼-패키지 사업에 공동 대응” 등을 전문대학의 역할로 제안했다.

이상호 팀장은 일자리 연계 강화 방안으로 지역 전체 차원에서의 교육훈련 수요-공급 미스매치 파악, 지역 중소기업과의 R&D 산학협력과 청년층 일자리 매칭, 중장년 이전직, 은퇴자를 위한 새로운 숙련과 일자리 기회 제공, 지역 중소기업과 연계한 재직자 교육을 통한 숙련 향상 방안으로 설명했다.

혁신인재 양성을 위한 부처별 정책방향

한광식 전문대교협 산학교육혁신연구원장이 좌장으로 '부처별 인력양성 정책방향'을 주제로 종합토론을 이어갔다.

이후, 한광식 전문대교협 산학교육혁신연구원장이 좌장으로 '부처별 인력양성 정책방향'을 주제로 종합토론을 이어갔다. 종합토론에는 ▲김석 교육부 전문대학지원과장 ▲정선욱 중소벤처기업부 인력육성과장 ▲김진실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직무능력표준원장 ▲송우경 산업연구원 대외협력실장이 참여했다.

김석 교육부 전문대학지원과장은 “전문대학교 졸업생들이 지역에 취업하는 비율이 높다”라고 전하며, “기초자치단체에서 인재양성의 역할은 전문대학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역특화 분야에 대한 인재 사업, 지역에서의 평생교육을 확대하는 사업, 지역사회에서 주력 산업과 연계된 재학생 위주의 사업 등을 전문대학에서 진행하도록 교육부에서 계획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심화되고 있으며, 일자리 미스매칭도 심각한 실정이다. 산업구조가 변화하는 시대, 정선욱 중소벤처기업부 인력육성과장이 올해 계획을 밝혔다. 정선욱 과장은 중소기업 인력의 체계적인 양성, 중소기업 계약학과 운영, 벤처스타트 인력양성 프로젝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스마트 제조 인력,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전문인력, 맞춤형 인공지능 개발자, 현장 중심 신기술인력 등을 집중적으로 양성한다고 전했다.

한광식 전문대교협 산학교육혁신연구원장

인재양성을 위해 학벌중심이 아닌 능력중심사회로 가야 한다. 김진실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직무능력표준원장은 국가가 인정하는 한국형 국가역량체계에 대해 설명하며 능력중심사회로 가는 길을 설명했다. 이는 국민 개인의 다양한 능력을 인정하기 위하여 학력-자격-직업교육훈련이수결과-현장경력 등을 상호 연계하여 평가·인정하는 국가 차원의 역량인정기준체계이다. 김 원장은 국가역량체계를 인재양성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송우경 산업연구원 대외협력실장은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학의 역할을 강조했다. "기초자치단체에서 광역 단위로 확대하여 전문대학의 지역인재양성에 대한 영역을 넓혀야 한다"고 전했다.

종합토론을 마무리하며 한광식 전문대학교협 산학교육혁신연구원장은 “부처간 협업을 통한 효율적인 직업교육지원체계 구축, 지방소멸 위기의 기초지자체에 대한 대안적 혁신모델 창출, 지역균형발전의 시발점으로써 기초지자체-전문대학 협력체계 구축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가 강득구 의원, 김경만 의원, 장철민 의원과 함께 '지역 기반의 혁신인재 양성 방안 국회포럼'을 24일 중소기업중앙회 상생룸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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