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무기로 인생을 변화시키는 방법
『독서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는 독서에 대한 책이라기보다는 독서를 통해 어떻게 삶을 변화시킬지에 대한 책이다. 독서가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어떻게 독서를 시작하고 책을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인생을 변화시키는 독서 무기를 만드는 방법까지 독서에 대한 정말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사색을 중요시하는 저자는 책을 열망하지 않고, 책 내용의 핵심을 파악하고 삶에 적용하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독서 속도를 2배 이상 올리는 실전 방법부터 어떤 커리큘럼으로 독서 계획을 설계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통해 나의 독서를 돌아보며 좀 더 효율적이고 삶에 밀착하는 독서를 하는 방법을 담고있다.
정경호 엔학고레 소통아카데미 대표가 <독서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의 허필선 저자를 만나 '독서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만나는 실전 독서'를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허필선 저자가 전하는 '책을 읽어야 되는 이유'에 대해 들어보자.
저자 소개
16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주로 여러 곳의 회사를 다니며 해외 프로젝트 관련 법인 관리와 영업, 마케팅 등의 전반적인 업무를 했다. 독서를 시작한 뒤부터는 온 오프라인 독서모임, 습관 프로젝트, 마인드맵 프로젝트, 목표 관리 등 여러 가지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
사실 살면서 책을 거의 읽지 않았다. 그러다 39살 무렵, 회사를 꾸준히 다니고 임원이 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새로운 일에 도전해봐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회사에서 해외 업무를 비롯한 다양한 영업을 해봤지만 관련된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니 자본이 필요했고, 이 과정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먼저 책이라도 읽어보자는 생각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책을 읽으면 어떤 문제나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이해력이 생긴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것을 보게 해주는 것이 책의 가장 큰 역할이다. 세상에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세계가 있고, 어마어마하게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해도가 떨어지면 이 모든 것을 알 수가 없다. 글자를 읽는다는 건 상당한 에너지를 사용하는 일이다. 글자를 이해해야 되고, 의미를 추론해서 의미를 알아야 한다. 자신의 경험과 연결해서 받아들여야 하고, 그걸 나중에 쓰기 위해 저장 공간을 사용해야 된다. 이 과정이 반복되고 발전되면 글을 읽고 저자가 왜 이 글을 썼는지 맥락과 사고의 깊이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게 바로 새로운 것들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이 된다. 책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갖게 해주고, 그 힘을 통해 많은 무기를 얻을 수 있게 해준다.
요즘은 어떤 주제의 독서를 하는가?
지금까지는 심리학과 뇌과학 위주의 인문학 분야를 읽어왔는데 최근에는 실용서를 읽고 있다. 책을 읽기 시작하고 처음 3-4년 동안은 내면을 쌓는 독서에 치중했다. 그러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난 뒤, 좀 더 깊이 있는 분야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심리학, 뇌과학, 철학 등 인문학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지금까지 독서를 하며 '사람에 대한 이해,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 성공론' 등을 한 번씩 '찍고' 왔다. 이전까지는 독서를 통해 '나의 내면을 채우는 것'에 신경을 집중했다면 올해는 '나를 표현하는 것'에 집중해보려고 한다.
2030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대학 졸업 전, 몇년 간 힘들었던 시기를 겪었는데 '이 시기만 벗어나면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버텼다. 그런데 나이를 불문하고 힘든 시기에 갇혀 있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것도 그 시기를 지나고 나면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인생에서 시간을 이길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마음이 먼저냐, 행동이 먼저냐'를 따지기 전에 먼저 시작해야 된다. 무조건 행동을 먼저 해야 되고, 행동을 하고 나면 마음이 생긴다. 행동을 해봐야 알 수 있다. 행동을 먼저하고 마음이 생기면 두 번째 행동을 하게 되고, 그 다음부터는 학습과 노력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모든 일의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학습을 하고, 그것을 심상화하고, 조력자를 찾아 그 사람처럼 되려고 하는 학습의 단계가 중요하다. 젊은 사람이라면 이런 과정을 한번씩은 거쳐봐야 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