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인해 주요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방식이 정기적인 공개채용 방식에서 수시, 상시 채용으로 변하고 있다. 대기업 인·적성검사도 필기 전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인·적성검사를 기존의 출제 방식을 대폭 변경했다. 삼성, 롯데, LG는 인·적성검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하면서 출제 과목과 문항 수를 대폭 축소했다. 2021년 주요 대기업 인적성 검사의 변화된 최신 동향을 소개한다.
◆ 삼성 GSAT = 과거 오프라인에서 수리논리, 추리, 언어논리, 시각적 사고 4개 영역에서 출제되었으나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수리논리, 추리 영역만 출제되고 있다. 수리논리 20문항, 추리 30문항으로 과목별 30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 LG 인적성검사 = 기존 5개 과목과 인성검사로 총 175분간 진행되던 인·적성검사를 60분으로 축소했다. 과거 출제 영역인 언어이해, 언어추리, 수리력, 도형추리, 도식적 추리 중 도식적 추리가 사라졌고 전반적인 문항 수가 445문항에서 243문항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 롯데 인적성검사 L-TAB = 기존 L-TAB 출제 방향은 객관식 위주의 문제 풀이로 진행되었으나, 롯데는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계열사별·직무별 수시채용을 시작하면서 업무 역량 중심의 인재 선발을 내세우며 ‘실제 업무 상황과 유사한 가상과제(Simulation Exercise)’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출제 영역과 문항 수도 온라인 환경으로 전환한 다른 기업처럼 크게 줄었다. 기존 4개 영역에서 3개 영역(언어적 사고, 수리적 사고, 문제해결)으로 개편되었고, 문항 수도 135문항에서 60문항으로 축소되었다.
◆ KT 종합인적성검사 = KT도 인·적성검사에 큰 변화가 생겼다. KT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이 심각할 때는 온라인 인적성검사로 진행하였으나 2021년 상반기 채용전환형 인턴 채용은 오프라인 고사장에서 실시했다. KT 종합인적성검사는 출제 영역, 문항 수, 응시시간 모두 2020년 하반기부터 완전히 변경되었다. 이전에는 6개 과목 130문항을 약 60분 안에 풀어야 했으나 언어능력, 언어·수추리능력, 수리능력·도식추리력 4개 영역에서 총 85문항을 90분 동안 풀이하는 시험으로 바뀌었다.
인·적성검사 중 적성검사를 시행하지 않는 기업도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직무 중심의 계열사별 수시채용 제도를 도입하면서 HMAT는 인성검사 중심으로 출제하고 있다. CJ그룹도 마찬가지로 그룹 공채가 아닌 계열사·직군에 개별 공고로 지원하게 되면서 기존의 적성검사 CAT을 시행하지 않는 추세다. 대신 직무 Fit Test나 CIT 등 새로운 유형의 온라인 필기 전형을 추가하거나 ‘직무수행능력평가’라는 이름의 인턴십 전형을 강화했다.
한편 출제 방식에 큰 변화가 없는 기업도 있다. SK의 인적성검사인 SKCT는 온라인 인적성검사를 실시한 일부 계열사를 제외하면 기존처럼 오프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기존의 출제 유형과 크게 다르지 않다. SKCT 응시생 전원에게는 특별 제작된 ‘클린키트’가 주어지며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일정한 간격을 두고 시험을 응시하게 된다. 포스코의 인적성검사인 PAT도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오프라인에서 치러졌으며 출제 유형에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