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이 승부처다! [김경호의 GOLD이미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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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이 승부처다! [김경호의 GOLD이미지](2)
  • 뉴스앤잡
  • 승인 2019.08.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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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첫인상을 만드는 비법 대공개

대인관계에서 호감도와 비호감도는 대개 2~3분 이내에 결정된다. 첫인상이 좋았다면 중요한 만남에서 절반의 고지를 획득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첫인상이 중요한 이유는 자칫 한번 잘못 비춰지면 상대방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각인되기가 쉽고 회복하기가 어렵다는 데 있다. 또한 인간의 심리가 그 사람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보다는 부정적인 부분에 더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심리적 현상을 ‘부정성의 효과(negativity effect)’라고 하는데, 이 말은 한번 구겨진 인상은 다시 회복하기가 힘들다는 말과 통한다. 따라서 잘못 전달된 첫인상을 바꾸려면 충격적인 반전이 필요하게 된다.

 

첫인상은 시각으로 결정된다!

세계적인 심리학자 로렌즈의 <오리새끼 실험>은 관계를 형성하는데 있어서 첫인상이 얼마만큼 중요한가를 설명하고 있다. 오리새끼는 부화하는 순간부터 여덟 시간에서 열 두 시간 정도 함께 있어 준 사람을 뒤따라 다닌다. 처음 보게 되고 함께 있어 준 사람이 어미 오리로 각인되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사회뿐만이 아니라 모든 동물들도 그 대상과의 신뢰감을 형성하는 시기가 있다는 증거가 된다. 따라서 ‘첫인상을 어떻게 심어 놓느냐’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가 된다. 더구나 사람들은 긍정적인 부분보다는 부정적인 부분에 더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이 말은 한번 구겨진 인상은 다시 회복하기가 힘들다.

첫인상은 대부분 시각에 의해 결정된다. 시각으로 받아들인 정보와 기존의 정보를 합하여 적당한 해석을 한 후, 그 인상을 확정하고 그 다음의 행동을 결정한다. 메리비안(Mehrabian)의 법칙은 의사소통에 있어서 55%의 시각(복장과 외모 등)과 38%의 목소리(음색, 억양, 고저 등), 그리고 7%의 말하는 내용을 근거로 첫인상을 형성한다고 하였다. 이는 시각적인 효과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를 대변하고 있다.

 

첫인상의 특징은 무엇일까?

첫인상의 네 가지 특징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첫째, 기회는 한번뿐이다. 두 번째나 세 번째의 만남보다는 첫 번째 만났을 때의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된다. 첫 번째 들어온 정보가 인상적이고 짙을수록 그 다음 번에 느껴지는 정보는 심리적으로 거부하기 때문에 좀처럼 입력되지 않게 된다. 이를 ‘초두효과(Primacy Effect)’라고 하는데, 먼저 들어온 정보가 나중에 들어온 정보보다 전반적인 인상 형성에 더욱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따라서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둘째, 신속하게 순간적으로 각인된다. 많은 실험 결과에서 나타나듯이 첫인상이 전달되는 시간은 불과 2초에서 3초 정도이다. 따라서 중요한 만남일수록 신속하게 승부를 걸어야만 한다. 상대보다 내가 먼저 쳐다보고 준비하는 것이 상대의 호감을 얻을 수 있는 비결이 된다.

셋째, 일방적으로 전달된다. 나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나의 동의도 없이 함부로 느끼고 판단한다. 어느 누구도 처음 만났을 때 나쁜 느낌은 말하지 않지만, 자신의 기억 속에 틀림없이 입력해 버린다. 따라서 나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여 지고 있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넷째, 상상과 연상을 한다. 어떤 사람을 만날 때 실제의 그 사람과는 다른 사람을 떠올리기도 하고 엉뚱하게 이미 자신이 익숙하게 기억하고 있던 사람 또는 사물과 연상하여 그것을 첫인상으로 입력해 놓는 것이다.

이 네 가지 특징을 살펴보면 첫인상이란 보여지는 사람에게 불리한 구조인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자신이 원치 않는 모습으로 각인될 소지가 다분하다.

 

좋은 첫인상은 어떻게 만들까?

좋은 첫인상을 만드는 네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첫째,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 자존감이란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마음을 말한다. 자신을 스스로 높이려는 마음인 자존심과 다르다. 스스로가 최고라고 과대포장하거나 무가치하다고 비하하는 사람을 다른 사람이 좋게 평가할 리 없다.

둘째, 만나는 상황의 우선순위를 정해야만 한다. 우선순위는 그 사람에 따라서 질과 양이 다를 수 있다. 일반적인 만남에서는 얼굴, 복장, 자세와 태도 등을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다.

얼굴은 그 사람의 대표기관이자 서로가 가장 먼저 바라보는 곳이다. 따라서 언제나 밝고 친근하게 가꾸고 유지할 필요가 있다.

복장은 그 사람의 신분과 역할을 대변한다. ‘어리석은 사람은 외모를 무시한다’라는 말이 있다. 옷을 잘 입어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옷을 시간, 장소, 목적에 부적합하게 입어서 실수하는 사람들은 많다. 이러한 실수는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데 무리가 따르게 된다.

자세와 태도는 그 사람의 내면 즉, 본질을 평가하는 척도가 된다. 자세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모양을 말한다. 태도란 대상에 따라서 생각이나 감정이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을 말한다. 또는 외부의 자극을 수용하는 ‘마음의 모양’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셋째, 첫인상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말아야 한다. 바둑을 둘 때 먼저 두면 유리하듯이, 첫인상에서의 유리한 고지는 상대방을 먼저 보는 것, 즉 미리 알고 가는 것을 말한다. 먼저 알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전략이 생기고, 상대방에게 자신감이 있는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다. 첫인상은 준비하는 자의 몫이고, 준비하는 만큼 효과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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