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인적성 진단 '엘탭' 가상업무 상황의 과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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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인적성 진단 '엘탭' 가상업무 상황의 과제 제시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1.04.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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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채용에서 인재 역량 검증 방식을 강화한다. 고유 인적성 진단 ‘엘탭(L-TAB)’을 도입 9년만에 전면 변경한다. 실제 업무 상황과 유사한 가상 과제를 부여해 상황판단력과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롯데인재개발원은 엘탭을 객관식 위주 문제 풀이에서 ‘실제 업무 상황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바꾼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이메일에 첨부된 각종 보고서와 자료실에 수록된 다양한 자료(기사, 내부 규정 등)를 파악하여, 이메일 또는 메신저에서 제시되는 문제를 풀어나가는 형식의 과제로 출제된다. 이러한 진단 방식은 국내외 인적성 중 최초로 시도된다. 문제영역은 언어적 사고, 수리적 사고, 문제 해결 등 3개 영역으로 축소된다. 

응시자 편의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엘탭 전 과정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진단으로 변경한다. 사전 본인 인증을 통해 진단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감독위원이 온라인으로 화상 감독한다.

롯데는 변경된 엘탭을 지난 3월부터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롯데렌탈, 롯데푸드, 롯데케미칼 등 7개사부터 적용한다. 이달 중순부터는 계열사별 일정에 따라 진단을 확대한다. 응시자의 엘탭 합격 결과는 해당년도 반기 동안 유효하다.

한편 롯데는 올해부터 정기 공채를 중단하고, 계열사가 주도하는 상시 채용을 전면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룹 공채 기수제를 폐지하며 기업문화를 수평적이고 유연하게 바꾼다. 롯데는 상시 채용으로 전환해도 ‘다양성 중시’와 ‘열린 채용’의 원칙을 지속해서 이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인턴 채용, 스펙태클 채용, 장애인 채용, 장교 채용 등 다양한 채용 방식을 유지한다.

롯데 관계자는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필요한 시점에 빠르게 확보하고 공정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채용한다’는 방향성에 맞춰 채용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라며 “채용 과정을 더욱 공정하고 정교하게 운영해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책임질 우수 인재 확보에 더욱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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