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취업자 47만3000명 감소… 청년고용 비중 높은 숙박음식업 개선 영향으로 감소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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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취업자 47만3000명 감소… 청년고용 비중 높은 숙박음식업 개선 영향으로 감소폭 축소
  • 권수연 기자
  • 승인 2021.03.18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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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위치한 정부대전청사
통계청이 위치한 정부대전청사

2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47만 3000명이 줄어 1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1월보다는 감소폭이 절반으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기의 단계적 완화 등 방역상황이 개선되고 정부 공공일자리 사업 등도 시작된 영향으로 보인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636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만 3000명 감소했다. 다만 98만 2000명이 감소한 전월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큰 폭으로 축소됐다. 전년 동월 대비 고용률은 1.4%p, 경제활동참가율은 1.0%p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취업자 감소폭이 크게 축소된 가운데 제조업은 감소폭 축소, 농업·건설업은 증가로 전환됐다.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예술여가·도소매업 등 코로나19 피해가 큰 대면 서비스업 중심으로 감소폭이 축소됐다. 공공행정과 보건복지 분야 정부 일자리 사업 관련 업종은 취업자가 증가했다.

지난해 2월 이후 수출 회복 등으로 제조업 취업자 감소세 완화가 지속되고, 지난 1월 폭설·한파로 감소했던 농업·건설업은 증가로 돌아섰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일용직 근로자 감소폭이 크게 축소된 가운데, 상용직 근로자 증가폭이 확대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증가로 전환하고, 그 외 연령대에서는 감소폭이 축소됐다.

청년층 취업자는 청년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숙박음식업 등 청년고용 비중 높은 업종 개선 영향으로 감소폭이 축소됐다.

실업자는 취업자 감소폭 축소 등 영향으로 증가폭이 줄었고, 전년 동월 대비 실업자 증가에 따라 실업률은 4.9%로 0.8%p 상승했다.

일시휴직자는 69만 8000명(+8만명)으로 증가폭은 1월 대비 축소 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고용 여건이 개선되며 감소로 돌아섰다.

3월 고용지표부터는 취업자 감소 폭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지난해 3월부터 취업자가 줄어든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백신접종 개시, 거리두기 완화, 수출 호조, 지난해 3월 고용 충격에 따른 영향으로 3월에도 고용지표 개선이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용시장이 더 빠르게 개선되도록 정책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7만 5000명 맞춤형 일자리 등 긴급 고용대책을 포함한 추경안을 국회 확정 즉시 신속히 집행하고 이미 발표한 청년·여성 고용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또 이날 발표한 특별고용지원 업종 연장(8개), 추가 지정(6개) 등 고용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강화한다.

이와 함께 110조원 투자프로젝트를 집행·발굴하고, 한국판 뉴딜 추진 등을 통해 양질의 민간일자리 창출 기반 강화 지원에도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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