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상반기 채용 미정... NH농협 340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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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상반기 채용 미정... NH농협 340명 채용
  • 홍예원 기자
  • 승인 2021.03.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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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올 상반기 은행권 공채가 예년보다 줄어든 모습이다. 또한, 대부분의 은행권이 보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연간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않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 중 NH농협은행이 유일하게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34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달 22일까지 서류 접수를 했으며 앞으로 온라인 인·적성 검사, 필기시험, 면접을 거쳐 4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NH농협은행의 올 상반기 공채 규모는 작년 상반기(280명)보다 60명 더 많은 수준이며. 2018년 상반기(350명)와 2019년 상반기(360명·특별채용 110명)와 비교하면 비슷하다.

나머지 주요 은행 4곳 중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아직 상반기 채용 계획 여부를 정하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코로나19 등의 상황으로 현재 상반기 채용 계획을 논의하는 단계로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으며, 우리은행도 "올해 채용계획은 코로나19와 인력수급 상황에 따라 진행될 예정으로 현재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우리은행은 이달 중 20명 규모의 특별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2015∼2017년 채용 비리로 부정 입사한 이들을 지난달 퇴직시킨 뒤 채용비리 피해자에 대한 '구제 방안'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따라서 전체 채용 규모 20명의 상당수를 저소득가정 등 사회적배려대상자를 우대해서 뽑을 가능성이 높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원래 상반기 신입행원 공채를 하지 않는다. 기업은행은 최근 작년 하반기 공채를 지난달 마무리했다. 올해 상반기 채용 규모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기업은행은 작년 상반기 250명, 하반기 170명을 각각 채용했다.

공채는 점차 줄이면서 수시채용을 늘리는 경향도 보인다. 신한은행은 올해 채용 계획에 대해 "디지털, ICT 분야 등의 수시 채용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도 "빠르게 변하는 은행업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ICT(IT, 디지털, 데이터) 부문과 핵심성장(IB, 자본시장) 부문은 수요에 따라 수시 채용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금융공기업은 상반기 공채 일정을 확정하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올해 70명 안팎의 '채용형 청년인턴'을 뽑는다. 캠코의 채용형 청년인턴은 대부분 정규직으로 전환돼 사실상 공채나 다름없다. 캠코는 이달 공고를 낸 뒤 필기와 면접 등을 거쳐 6∼7월께 최종 선발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이달 말 채용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올해는 상·하반기를 나눠 채용을 실시하고, 작년 채용 인원(118명)보다 채용 규모를 조금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상반기에 신입직원 15명 안팎을 뽑을 계획이다. 이달 중 채용 공고를 내고 서류, 필기, 면접 등을 거쳐 6월에 채용을 완료할 방침이다. KDB산업은행도 이번주 후반 상반기 신입 행원 공채 공고를 내고 채용 규모, 일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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