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판 취업시장, 구직 성공 전략 [김상엽의 지피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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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판 취업시장, 구직 성공 전략 [김상엽의 지피지기]
  • 뉴스앤잡
  • 승인 2019.08.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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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구직자의 성공적인 사회진출

4차 산업혁명과 주52시간제로 인한 급속한 산업구조의 변화와 그 여파는 자동화를 넘어 무인화 바람으로 확산되며, 취업시장을 살얼음판으로 바꾸어 놓았다. 이러한 환경에서 구직자들은 어떤 자세로 취업준비에 임해야 할까.

첫째, 자신에 대해서 탐색해야 한다. 현 위치에서 나침반을 열어 본인의 전공과 적성을 포함한 대학생활의 모든 성과물을 이론, 실무 또는 교내, 교외 등의 유형별로 분류한다. 냉철한 시각으로 나는 누구인지부터 가늠해봐야 한다. 이것이 취업을 위한 진로설계의 출발점이다.

둘째, 경험을 쌓아야 한다. 취업을 위해서는 ‘경험’이란 프리즘을 통해 적성과 진출 가능한 직무, 회사유형을 미리 탐색해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경험은 안목을 넓혀주고 자신을 객관화시켜주는 최고의 멘토이자 선생이다.

셋째, 차별화가 필요하다. ‘차별화 또는 경쟁력’이란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온 일련의 과정이다. 제2외국어, 성과와 기여도가 높았던 실무경험(인턴십, 아르바이트 경험 등), 직무연관성이 높은 고급자격증, 전공관련(대회,공모전등) 개별 활동은 전형과정에서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다.

끝으로 자신감이다. 대학이란 둥지를 벗어나면 스스로 자립해야 한다. 이 시기는 누구에게나 두렵고 떨리는 순간이다. 하지만 필자를 포함한 기성세대 모든 선배들이 이 과정을 겪어냈다. 내가 몸담을 곳은 분명히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을 갖고 의연한 자세로 지금 바로 학교를 벗어나 세상을 경험하고, 소문에만 의지하지 말고 기업과 선배를 찾아가 생생한 정보를 구해보자. 자신감과 패기는 금전으로 환산불가한 청년시절의 무형자산이다.

대학생활에서 취업준비 기간은 겨우 절반에 불과하다. 저학년일 때 진출할 진로와 경력쌓기에 집중해야 고학년일 때 서류와 면접 등의 취업준비에 안정적으로 전념할 수 있다. 늦었을 때가 가장 빠른 법이다. 대학생들은 ‘일일계획표’를 만들어 하루 일과를 낭비 없이 실천해 나가길 바란다.

직업은 재미있고 흥미있는 관심사 위주로 선택해야 유리하다. 꼼꼼하고 숫자에 능하면 금융기관으로, 프라모델 마니아는 자동차 업계로, 여행후기에 가슴이 뛰면 여행사, 항공사로 진출해야 맞다. 신입사원 1년내 평균 이직율이 약 20%로 알려져 있다. 대학시절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검증해보지 않고, 추상적인 소문과 짐작으로 직무와 업종을 선택해 발생하는 기회비용이다.

직업으로 얻는 만족감은 보상, 명예, 성취감이다. 취미, 관심사와 일치하는 직업을 찾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직업선택에 있어 여러분의 가치는 무엇인가. 일자리는 적고, 지원자는 넘쳐나는 세상이다. 그럴수록 어떤 인재를 선택할지 역지사지의 관점에서 고민해 보자. 몇 번의 실패로 좌절하거나 포기해선 안 된다. 급조한 서류로 돌려막는 지원방식도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특히, 자신이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때문에 안 된다’는 자세보다 ‘~에도 불구하고 해낼 것이다’라는 주문을 꾸준히 걸어보기 바란다. 대학시절 자신의 지식, 열정, 비전을 드라마틱하게 자소서에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 면접에서 당당히 자신을 표현하고 뽑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도 있어야 한다.

멕시코 사막의 잡초에 불과했던 ‘백일홍(百日紅)’은 개량을 통한 상품화 과정을 거쳐 무더위에 가장 강한 식물로 알려져 있다. 한여름과 장마 속에서도 100일 동안이나 꽃을 피워내는 강인함과 열정의 상징으로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 여러분의 가치와 잠재력을 발굴하여 나를 꼭 필요로 하고 인정해주는 직장을 두드린다면, 상대방은 반드시 그 진정성을 알아줄 것이라 확신한다. 구직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청년구직자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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