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재학생, 4년제 대학보다 취업불안감 더 높다! 근본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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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 재학생, 4년제 대학보다 취업불안감 더 높다! 근본 원인은?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1.02.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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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10명 중 9명은 ‘코로나 19’로 구직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또한 청년 구직자들은 심각한 우울감을 느끼고 있고, 특히 여성· 장기구직자 · 전문대학교 학생이 상대적으로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청년위원회가 2일 발표한 ‘코로나19와 청년노동 실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청년들은 코로나19로 구직상황이 어려워졌음을 체감했다. 조사에서 청년 구직자의 91%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구직이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구직과정에서 경험한 어려움으로는 아르바이트, 단기일자리 등 소득 기회 감소, 기업의 채용 감축, 직업교육훈련, 자격증 시험 등 구직준비 기회 감소의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함은 매우 심각한 상태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전문대학 재학 또는 졸업자, 여성, 20대 후반, 구직기간 1년 이상 등에서 보다 높은 우울함이 났고, 원인은 구직과 생계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관계자는 "전문대학은 전공 실습 등을 거쳐 취업이 연계되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로 실습이 중단되거나 관련 산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취업 불안감이 훨씬 커진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4년제 대학보다 진로선택의 폭이 좁은 것이 근본적인 이유라고 전했다.

작년 취업 준비 과정에서 경험한 어려움으로 코로나로 인해 취업에서 대학 진학으로 진로 변경, 채용일정의 연기 또는 취소, 코로나로 인한 취업 노력의 증가, 취업설명회, 채용박람회 등의 연기 또는 취소 등을 꼽혔다.

코로나19가 자격증 취득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시험일정이 없어지거나 변경되어 문제가 되었다는 대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보영 청년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는 청년 중에서도 구직자, 여성, 전문대 재학생· 졸업자들에게 더욱 가혹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청년위원회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고용안전망 강화, 청년 금융안전망 마련, 마음건강 지원 정책 등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정책 사각지대에 해당하는 만29세 이하 청년 구직자 5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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