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기와 다짐이 낳은 기적 [천기덕의 천기누설](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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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기와 다짐이 낳은 기적 [천기덕의 천기누설](23)
  • 뉴스앤잡
  • 승인 2021.01.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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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념이 위대한 일을 성취시킨다.
기적은 도처에 있다.

끈기와 다짐이 낳은 기적, 끈기는 인연을 만난다.

사람의 동기부여를 끌어 내는데는 스포츠가 제격이다. 특히 역전승을 한다든가 아슬아슬한 막상막하의 승부는 그 장면이 오래 뇌리에 남는다. 또 예언적 격려의 말 한마디가 운명을 바꾼다. 나폴리언 힐(Napoleon Hill, 1883년~ 1970년)은 미국의 세계적인 성공학 연구자다. 그는 어릴때 어머니로부터 "너는 틀림없이 역사에 이름을 남길 위대한 작가가 될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다. 아인슈타인, 젝 웰치, 에디슨 다 마찬가지다.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말이 왕따에서 천재로 바뀌는 실마리가 되었다. 힐은 작가의 꿈을 꾸었고 학비와 생계를 위해 잡지사 기자로 취직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앤드루 카네기를 만난다. 카네기의 뜻을 받들어 1908년부터 20년 동안 명단으로 받은 507명을 직접 인터뷰해서 성공의 원리를 정리하였다. 그리하여 만든 책이 성공학의 걸작인 Law of Success(1928)다. 후에 요약판으로 정리한 Think and Grow Rich(1937)는 불후의 명작으로 2천만부 이상 팔렸다. 또 인생 뒷단에 자수성가한 억만장자인 W 클레멘스 스톤 회장 (W. Clement Stone 1902-2002)을 만나 오늘날의 PMA (Positive Mental Attitude) 프로그램을 완성하여 사람들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안내서가 되었다.

요즘 넘쳐나는 정보, 빠른 전달방법의 의사소통 도구가 일상화 되었지만 정작 소통이 안되어 갈등을 빚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가장 큰 장애가 선입견이다. 잘 듣지 않고 취사선택하여 대충 듣기 때문이다. 며칠전 타계한 2명의 킹, 끈기가 만난 인연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생을 보면서 용기를 얻고자 한다. 지혜, 용기, 절제는 플라톤이 중요시한 덕목이기도 하다. 헨리 루이스 "행크" 에런(Henry Louis "Hank" Aaron, 1934년 2월 5일~ 2021년 1월 22일)은 메이저 리그에서 미 프로 야구 통산 755개의 홈런을 날린 홈런왕이다.

공자처럼 15세에 뜻을 두어(志于學) 동네 야구를 시작, 마이너 리그를 거쳐 1954년-1976년까지 메이저 리그에서 활동했다. 그가 베이브 루스의 홈런 기록을 깬 후, 25년째인 1999년 '행크 에런 상'을 제정하여 양대 리그 최고의 타자에게 수여해 왔다. 유년시절엔 열악한 환경에서 잔디를 깎기, 얼음 배달 등 허드렛일을 도왔다. 당시 인종 차별이 만연했고 수업을 빼먹다 퇴학도 당하였다. 18세때, 프로에 입단 1952년 첫 시즌을 맞았다. 인종차별 환경에도 불구하고, 22홈런과 .362점을 타율로 그해 리그의 MVP가 되었다.

18년만인 1970년 그는 홈런 기록을 깨는 대 역사를 세운다. 이듬해, 자신의 600번째 홈런을 쳤다. 각각 410과 .669의 출루율과 장타율로 시즌 최고기록을 달성하였다. 1973년 39세의 나이에 자신의 700번째 홈런을 날렸다. 인종차별과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그에 의해 백인 영웅인 베이브 루스의 기록이 깨지는 걸 두려워한 인종 차별주의자들의 온갖 협박편지에 위협을 받았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드디어 1975년 4월 9일 715호 홈런으로 역사를 바꾸게 되었다.  

미식축구의 센프란시스코 49ers를 암시하는 듯한 모험적인 것을 기꺼이 끈기로 이뤄낸 대 기록이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어머니와 포옹하면서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이제 끝났습니다.”라고 감격의 눈물을 흘린 그가 홈런 40개를 더 보태고 은퇴하였다. 그는 편견을 깨고 타계하였다. 73년 93만통의 협박편지를 받고, 높은 벽과 생명의 위협을 느낀 그는 고심을 하였다. 부당한 차별에 저항하기로 결단을 내리고 출전하여, 세상의 불의를 곧이 세워 위대한 꿈을 심어 주는 새 역사의 장을 열었다.

또 한사람은 63년 동안 세계적 명사 5만 명을 인터뷰한 호기심과 ‘경청’의 진행자 래리 킹이다. 그와의 인터뷰가 선물 같았다는 오프라 윈프리, 관심과 유머감각에 즐거웠다는 빌 클린턴의 말을 들으면 래리의 비결이 궁금해진다. 그는 인터뷰 잘하는 비결을 딱 3가지로 들었다. 일상생활에서 대화때 활용하면 좋을 듯하여 소개한다. ①경청이다. 잘 들은 다음 상대에게 “왜” 그렇죠? 라고 간단히 묻는다. 호기심을 보인다. 그러면 상대는 심리적으로 안정으로 마음을 털어 놓고 얘기한다는 것이다. ②간단하게 질문을 하라. 질문에 대한 답을 경청한 다음 바로 후속 질문을 이어 가는 것이다. 정곡을 찌르면서 청중이 궁금해 할 질문을 유머를 섞어서 하는 것이다. ③준비는 너무 많이 하지 마라. ”나” 라는 말을 쓰지 말고, 권위주의에 사로 잡히지 말고 준비를 너무 지나치게 하지 않는 것, 3가지라고 한다. 결국 그는 스티븐 코비 박사가 말하는 ‘먼저 경청한 다음 이해 시켜라’는 원리의 모범을 보인 것이다. 경청 후 간단한 질문이 핵심이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인내와 노력으로 점진적으로 인정 받아 좋은 인연을 이어간 것이 특징이다. 1980년 개국한 CNN 테드터너 사장이 그를 스카웃하여 간판 프로그램 토크쇼로 정착시켜 25년간 진행하였다.

당신의 간판 끈기는 무엇인가요? 인간은 누구나 3000개의 재주를 타고 난다고 한다. 흔히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보다 하는 일을 좋아 하는 것이 더 지속성이 있다고 한다. 대기만성이 후자에서 나온다. 당신의 끈기지수는 얼마나 되나요? 성공의 이면에는 <고난과 실패의 도움>이 있다. 근면과 노력으로 이룰 수 없는 일은 없다. 힘이 아니라 집념이 위대한 일을 성취시킨다. 기적은 도처에 있다. 끈기와 행동만 있다면… 버드나무는 백번 잘려도 다시 새가지가 나온다(柳經百別又新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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