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적자원개발(N-HRD)에서 NCS의 의미 [김진실의 NCS카페](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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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적자원개발(N-HRD)에서 NCS의 의미 [김진실의 NCS카페](35)
  • 뉴스앤잡
  • 승인 2021.01.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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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S의 핵심 목표... 자신이 가진 능력수준에 따라 능력을 인정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
NCS 기반 일과 교육훈련과 자격체계로 국민은 일자리를 기업은 필요한 인력을 쉽게 구할 수 있도록 해야...

대한민국이 경제발전과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데는 우수한 인적자원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누구나 인적자원개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서 ‘인적자원개발’은 개인·조직·국가가 모두 관여하는 복합적인 개념이다. 개인 입장에서는 자신의 고용과 관련된 직업능력을 키우고, 기업주 입장에서는 근로자들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도록 인력을 조직하고 개발하며, 국가차원에서는 국가가 안고 있는 인적자원의 수준을 최대한으로 높여 국가발전의 기틀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기존의 직업교육, 직업훈련, 인적자원개발(HRD : 기업교육) 등의 분리된 접근을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의 국가인적자원개발(N-HRD)이라는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통합적 논의를 해야 한다. 특히 국가인적자원개발은 어느 한 분야나 기관에서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기관, 교육훈련기관, 연구기관,기업체, 지방자치단체, 국가 등 모든 유관기관들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

특히, 교육과 훈련의 방향을 교육훈련으로 가기 위해서는 교육과 훈련의 방향을 평생학습(평생능력개발)의 개념으로 의식전환을 할 필요가 있다. 즉 교육과 훈련을 통해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핵심적인 요소임을 학생·근로자·실업자 및 관련기관 관계자들이 공감하도록 인식시키고, 이를 위한 제반 활동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정책 및 홍보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또한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배울 수 있는 스마트기반 평생학습체제를 구축하고, 학습의 장소가 학교든 기업현장이 든 학원이든 자신의 공간이든 관계없이 축적한 학습의 경험을 인정받을 수 있는 체제가 필요하다. 기업이 재직근로자의 학습결과를 인정하는 제도를 도입해 근로자의 교육훈련참여결과를 인정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등을 부여한다면 근로자의 교육훈련참여는 확대될 것이다. 이 때 교육훈련과 고용의 연계수단인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이하 NCS)가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교육훈련시장과 고용시장의 역할을 명확히 설정한 후 각자의 역할에 따라 협조체계가 추구되어야 한다. 즉 고용시장에서는 우리나라 인적자원의 수급 및 동향을 예측하고,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력의 직무능력 유형과 수준을 명확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 반면에 교육훈련시장에서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직무능력 유형과 수준에 따라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인력을 양성할 필요가 있겠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은 산업현장에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 기술, 소양 등의 능력을 국가가 산업별, 수준별로 표준화·체계화한 데이터베이스(DB)이다. 금융·보험, 경영·회계·사무 등 산업별로 24개 대분류, 1,039개의 세분류로 나뉘고, 직업(무)를 의미하는 세분류를 수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식·기술 등을 의미하는 능력 단위들을 정리해놓은 자료이다. 학벌 등에 의해 능력 수준이 체계화되는 것이 아닌, 경험과 현장에서의 실제 직무능력에 의해 능력이 책정되어 점차 수준을 높여가는 것이 NCS 수준체계의 지향이고, 궁극적으로는 자신이 가진 능력수준에 따라 능력을 인정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NCS의 핵심 목표이다. 즉 국민의 직업(무)능력을 정확히 평가해 노동시장에 제공한다면 기업은 부적절한 인력 선발로 인한 기회비용을 줄이고, 직무능력에 따라 산업별·직종별·직무별 노동이동을 원활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교육훈련정책, 특히 직업교육훈련 정책은 그동안 산업 인력의 부족과 생산직에 대한 취업 기피에 초점을 맞추어 수립되었기 때문에 직업교육훈련의 계획수립과 실행만 강조해 왔다. 그로 인해 직업교육훈련의 목적, 교육훈련과정, 과정 운영의 방법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 및 평가에 대한 논의는 다소 소홀히 취급된 경향이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직업교육훈련과 관련된 학습자, 교사, 이해당사자, 그리고 산업체 등에서 그 실행이 과연 적합한 것이었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직업교육훈련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사람들도 직업교육훈련에 대한 신뢰를 얻기 위해 이에 대한 가치를 규명하고자 하는 노력이 행해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직업교육과 직업훈련을 받아도 취업을 걱정하고, 취업을 했어도 만족도가 낮아 성공의 지름길이라기보다는 2류로 인식되고 있었다. 따라서 직업교육과 직업훈련을 연계하고 품질을 높여서 취업이나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이 자신의 꿈을 당당하게 실현할 수 있는 지원체제가 필요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수단인 교육훈련과 자격이고, 이들을 연계하는 수단은 NCS이다. NCS 기반 일과 교육훈련과 자격체계를 국민은 일자리를, 기업은 필요한 인력을 쉽게 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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