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021년 채용전망 大해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이대성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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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21년 채용전망 大해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이대성 자문위원
  • 서설화 기자
  • 승인 2021.01.21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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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 동향... IT기반의 업무 인프라 구축과 대고객 서비스의 고도화
기업경영의 악재...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불확실성, 미중 무역 분쟁의 방향, 민간부채의 증가
공공기관 채용... 약 109만 7700여 명 채용 예정
2021년 채용시장 전망을 이대성 대표에게 들어보며, 올해 채용동향·유망 업종·취업준비생의 취업전략 등을 짚어보았다.

'취업과 진로'를 주제로 20여 년간 외길 인생을 걸은 이대성 대표. 그는 민간기관 커리어매니지먼트 경영자,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자문위원, 한국판 뉴딜 국정자문단 자문위원, 경희대 경영대학원 겸임교수, 고용노동부 산하 (사)한국취업진로학회 부회장, 행정안전부 산하 (재)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인사위원 등 화려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2021년 새해 채용시장 전망을 이대성 대표에게 들어보며 올해 채용동향·유망한 업종·취업준비생의 취업전략 등을 짚어보았다.

 

 취업전략의 뉴노멀 - 스펙준비의 IT화  

- 최근 취업준비생에게 새롭게 요구되는 능력은 무엇인가?

스펙준비의 ‘IT화’이다. 가능한 모든 업종의 업무 인프라가 언택트화(온라인화)로 인하여 이에 따른 새로운 기준(New normal)은 기업 경영에 있어서 고객관계관리(CRM)와 글로벌 가치사슬(GVC)의 온라인 가속화를 부른다. 이는 취업준비에 있어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능력(화상 소통, 화상 인터뷰 등), 소프트웨어 능력(예, Physon), 통계 가공 능력, 데이터 생산 능력 등이 추가됨을 의미한다. 물론 외국어, 자격증, 전공적합도, 인턴 등 기존의 스펙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 취업준비생은 어떤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기존의 제조, 중공업, 서비스, 금융으로 일관했던 공채시장 주요 업종의 트렌드에서 벗어났으면 한다. 채용의 수요가 높은 산업·업종으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청년취업난의 갈증을 해소하는데 마중물이 될 수 있다.

고용은 기업의 권한으로써 기업 경영이 활발해 지면 고용은 증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고용의 증가와 감소는 기업의 경영보다는 경제를 읽어야 한다. 암기 위주의 스펙은 현재 경제적 상황과 취업준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 취업준비생이 새롭게 준비해야 할 능력을 예시로 들어주길 바란다.

식품을 전공한 취준생의 경우 기존 정통적인 쉐프(요리사), 영양사, 영업관리사, 생산관리사, 공무원, 교사 등의 진로로 진출할 수 있다.

영업관리의 경우 ‘식품+@(4차 산업 기술과의 접목)‘로 해당 점포 고객의 수요를 기존 방문자 통계로만 예측하는 것이 아니다. 모바일 검색,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 등의 입력소스를 통해 데이터가 가공된다. 이는 딥러닝, 머신러닝에 의해서 고객의 소비층과 수요 상품을 예측하여 보다 고도화된 영업관리로 진보되는 중이다. 4차 산업 기술과의 접목은 매우 보편화된 준비역량으로 진화하게 될 것이며, 전공과 직종을 불문하여 확산하게 될 것이다.

- 공무원·공기업 취업준비생들의 쏠림현상이 심하다. 문제점은 무엇인가?

공공기관의 지원자는 많지만, 합격자가 극소수다. 이런 문제점으로 인하여 사회적인 갈등관리와 사회적인 비용이 늘어나고 있다. 공무원·공기업의 서류 합격발표일이 되면, 중국발 황사에 의한 스모그(Smog)보다 청년의 한숨으로 가득한 커리어 스모그(Career smog)로 인해 우리 사회가 홍역을 치르고 있다. 민간기업 취업준비에 실패해서 “안정적이다”라는 사회 통념상 공무원, 공기업 취업준비에 쏠리기도 한다. 공공기관 선택의 정당성을 상실한 채, 무작정 지원하는 구직자가 너무 많은 것이 문제다.

- 면접위원으로 10여 년간 활동해 오고 있다. 면접 때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분식집에 ‘라볶이’가 기본이라면, 평가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공기관에 대한 진로선택의 근거다. 반드시 기업을 선택한 이유를 명확하게 하고, 다수의 경력과 기간을 통해서 증명해야 한다.

그 다음은 기업에 대한 적응력이다. 태도, 이미지, 가치관, 성격, 품성을 입사서류에 작성된 단어와 문장으로 증명해야 한다. 그리고 면접 때 보여지는 인상, 말투, 답변 근거의 수준 등 다양한 요소를 평가하게 된다.

- 불합격하는 취업준비생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합격하는 취업준비생의 모습은 어떠한가?

단어와 문장 조합이 어설픈 표현력, 어두운 인상, 부자연스러운 표정, 경직된 모습을 보인 지원자가 탈락한다. 이러한 지원자는 면접 준비 과정이 짧아서라기보다 평소 생활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시련, 실패, 상실 등 다양한 아픔이 있는 취업준비생이 많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밝고 긍정적으로 생활한 면접자는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모습을 지니고 있다. 그들은 고귀하며 영롱한 느낌이 있으며, 이 세상 어떤 스펙으로도 대체불가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 취업준비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면접 합격비결은 품성을 갖추는 것이다. 성적 우수자가 면접에서 탈락하는 일이 발생된다. 이유는 다양하겠으나 평소 삶의 태도와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다. 면접은 “면접 장소가 아닌 평소의 모습을 검증하는 작업”으로 사람의 됨됨이가 면접을 통과하는 최적의 비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대학생활은 이력서를 채우기 위한 삶이 아닌 자신의 가치와 자존감이 더해진 것으로 채워가는 것이다. 서류, 인적성 검사, 면접 통과의 과정은 입사 후 조직적응력, 학습조직(Learning Organization), 조직시민행동(Organizational citizenship behavior) 등을 전반적으로 평가한다. 소위 매슬로우의 욕구론에서 표현된 ‘자아실현의 욕구’에 충족한 사회인이 될 수 있다.

- 취업 및 진로 지도를 하고 있는 교수, 강사진, 교직원 등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국가의 진로는 정부가 담당하고, 공공과 민간조직의 진로는 해당 조직과 교육기관이 담당한다. 해당 학과의 진로는 관계 이해 담당자가 담당한다. 진로를 명확하게 제시하여 수요자, 공급자가 상호간의 진로를 방해(Flight Risk)하지 못하도록 엄격하게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국가든, 조직이든, 학교든, 학과든 반드시 가야 할 진로와 반드시 만나야 할 사람이 존재하는 사회가 필요하다.

이대성 대표는 고용, 진로, 취업과 연관된 일을 하며 청년 취업난 해소에 힘을 모으고 싶다고 전했다.

 채용동향 - 한국판 뉴딜 190.1만개 일자리 창출  

- 국내 시장은 어떻게 예측하고 있는가?

한국은행과 한국금융연구원의 데이터(2020년 11월)를 보면, 전년도 우리 경제의 성장률은 코로나19와 내수·수출의 동반 부진으로 인해 약 1.2%로 하락했다.

올해는 완만하게 2.9%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시장 시가총액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자동차,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셀트리온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에도 이들 기업의 성장엔진은 8기통 듀얼 하이브리드급의 신형엔진으로 고속 주행 중에 있다.

- 코로나19여파에도 유망한 기업의 특징은 무엇일까?

코로나19 시국에도 시가총액을 주름잡고 있는 기업의 공통적인 특징을 살펴야 한다. 하나는 4차 산업의 등판으로 인한 IT기업의 강세가 예상된다. 또 다른 하나는 업종의 수요도(업종 PER, Prody Index, Expy Index)가 높은 기업이 유망하다. 이러한 업종과 기업에서 채용규모가 증가될 예정이다.

- 국내 시장에서 앞으로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가?

한국의 경제는 제조, 금융, 중공업, 서비스업으로 유지되어 왔다. 이제 4차 산업과 코로나19의 뜨거운 만남으로 인하여 IT, 바이오, 기초소재, 온라인 인더스트리(게임, e마켓, 포털, 금융 등), 모빌리티,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모바일, 핀테크, 드론, 가상현실 등으로 바통이 전환되고 있다. 즉 기존의 모든 업종이 IT기반의 업무 인프라 구축과 대고객 서비스의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다.

- 국내 시장 성장의 걸림돌이 있다면 무엇인가?

여기에는 분명 걸림돌이 존재하고 있다. 바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불확실성, 미합중국 바이든 정부 경제정책의 기조, 미중 무역 분쟁의 방향, 위축된 소비 심리, 민간부채의 증가는 기업경영 활동의 최대의 악재임에 틀림없다. 이는 채용시장의 규모를 감소시키는 직접적인 불청객이 되고 있다.

- 올해 공공기관의 채용인원이 증가한다고 들었다. 어떤가?

정부는 민간기업의 채용규모를 보완하기 위해 공공기관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의 공무원 수에 있어서 김대중 정부는 약 88만 4900명, 노무현 정부는 약 95만 6천명, 이명박 정부는 약 96만 6천명, 박근혜 정부는 약 100만 6천명, 현 문재인 정부는 최근 3년간 약 9만 1600명이 증가되어 약 109만 7700여 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현 정부의 공무원 채용 규모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수치이다.

- 한국판 뉴딜 국정자문단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고 들었다. 한국판 뉴딜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한다.

한국판 뉴딜은 2020년 7월 14일 정부가 확정·발표한 정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마련한 국가 프로젝트이다. 2025년까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지역균형 뉴딜의 3가지 영역을 주요 축으로 분야별 약 160조원이 투자되어 약 190.1만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현 정부의 고용정책에 있어서 우선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영역이 바로 한국판 뉴딜과 K-방역이다. 2개의 축은 수레의 양쪽 바퀴와 같아 한쪽이 어려우면, 수레 전체가 위험에 처하게 되는 공생관계이자 상호보완적인 관계이다. 2020년에서부터 지역균형뉴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그린 및 디지털뉴딜은 상호 융합적인 교류와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청년고용에 대해 조금이나마 개선점이 있을 것으로 예측이 된다.

- 한국판 뉴딜 국정자문단 자문위원으로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어떤 일을 담당하고 있는가? 

2020년 9월, 대통령 자문기구인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의 요청에 의해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되었다. 대통령령에 의해 임기를 시작한 후 작년 12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의 요청에 의해 ‘한국판 뉴딜 국정자문단 자문위원‘을 겸직 위촉하게 되었다. 현재 ‘전환소통분과’에 소속이 되어 한국판 뉴딜이 공동체 구성원들의 이해와 협력 속에서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사회적 대화를 촉진·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뉴딜 추진 과정에서 야기된 사회적 갈등을 관리·해소하는 방안을 모색, 지역사회와 언론기관, 교육기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

-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

민간기관 고용서비스업의 경영자, 대학의 교수, 학회의 임원, 서적출판의 저자 등의 이력을 쌓아 왔다. 이러한 이력으로 현재 대통령 자문기구의 자문위원과 인사혁신처 공무원 채용 면접위원과 공기업 채용 면접위원, 그리고 공기업의 인사위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행복한 소통과 성장을 위해 대정부 관련 또는 공공기관에서 고용, 진로, 취업과 연관된 일을 하며 청년 취업난 해소에 힘을 모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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