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장기화로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고 있다. 사무직 일자리는 자동화로 인해 약 59%가 대체가능성이 높은 일자리다. 서울지역의 경우 경영·사무·재무직 구인증감률은 20%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디지털 분야 일자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경영·회계·사무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최윤정 박사는 ‘사무직 전직지원을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방향과 지역 산업 협의체의 역할’을 주제로 제4회 서울지역 일자리 정책 웨비나에서 지난 15일 발표했다.

최윤정 박사는 “전직지원 서비스 의무화법이 재정됨에 따라 중장년을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디지털 융합 분야 및 지역별 특화산업에 전직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한다”고 연구의 필요성을 전했다.

지역 산업 협의체 역할 및 정책 제언을 최윤정 박사는 다섯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 지역 평생교육체계와 디지털 전직교육 연계를 통한 지방 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윤정 박사는 "지역 대학의 평생교육체계 내 전직교육 포함해 지역 대학 활성화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전하며, "중장년층이 ‘쉽게, 자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지역 학습커뮤니티에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둘째, 지역 중심의 전직지원 통합 거버넌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윤정 박사는 “정부, 지역 중소기업, 지역산업 협의체, 각종 단체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지역 내 전직지원을 통합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라며 "지자체-지역 내 대학-전직지원 기관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지역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셋째, 중앙-지역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한 전직지원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전했다.

“벨기에 림뷔르흐는 5개 지역 대학과 산업클러스터 육성을 통한 퇴직자 DB 구축 및 신기술 훈련한다. 일본 자발고용창조지역은 직업훈련-노년교육 연계, 지역 자발적 고용계획 수립, 중앙 정부가 승인, 지원한다”라며 최윤정 박사는 해외 사례에 대해 분석했다.

넷째, 지역 및 산업협의체 주도의 사회적 파트너십을 통한 전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은 사회적 파트너십 관계를 강조하고 노인과 은퇴자 대상으로 지역 내 성인교육과 전직지원 시스템 운영한다. 캐나다는 노인 생애학습과 지역 네트워크를 연계하여 기술개발 정책을 시행하고, 성인 절반이 성인교육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 중 20%가 직업훈련(기술직업훈련, 성인문해교육, 창조직 등)을 받고 있다”고 최 박사는 전했다.

다섯째, 전직지원 분야 지역/산업 협의체의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윤정 박사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특화산업 개발을 통해 전직지원을 확대하고, 지역/산업 협의체 지원을 통한 중장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4회 서울지역 일자리 정책 웨비나는 ‘With 코로나 시대, 서울 특화 산업의 노동시장 현황과 일자리 전망’을 주제로 12월 15일 온라인 생중계로 실시됐다.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인해 급변하는 서울지역 산업 동향 및 고용 위기와 노동여건 개선을 위해 일자리 및 직업훈련 정책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 행사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특별시, 서울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서 주관하여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