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스타트업, 코로나에도 일자리 5만여개 늘렸다! ICT서비스,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 고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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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스타트업, 코로나에도 일자리 5만여개 늘렸다! ICT서비스,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 고용 증가
  • 권수연 기자
  • 승인 2021.02.16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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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2020년 벤처투자 고용동향’ 발표…증가인원 중 35% 만 30세 미만 청년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고용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가입 현황을 토대로 벤처기업과 벤처투자 받은 기업의 고용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19년 말과 비교해 지난해 고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16일 밝혔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2020년 벤처투자 고용동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2020년 벤처투자 고용동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 2020년도 벤처기업 고용

2020년 말 벤처기업 중 고용정보 유효기업 3만 6885개사의 고용은 72만 4138명으로 2019년말 대비 고용 증가율은 약 7.9%였다.

지난해 말 벤처기업 전체 고용 중 청년(만 15세 이상~만 29세 이하) 고용은 18만 8056명으로 전체 고용의 약 26.0%를 차지했다.

청년 고용 증가율은 전체 고용 증가율(7.9%)보다 3.0%p 높은 10.9%로 파악됐다. 

기업당 고용 증가는 0.5명으로 전체 기업당 평균 고용 증가가 1.4명임을 감안할 때 벤처기업은 3명 신규 채용시 1명은 만 30세 미만 청년으로 고용한 셈이다.

업종별 고용 증가 현황을 살펴보면 ▲ICT서비스(2만 1185명) ▲유통·서비스(9066명) ▲바이오·의료(4942명) 3개 업종이 전체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비대면 분야 벤처기업의 고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비대면 분야 벤처기업의 고용은 전체 대비 약 24.3%를 차지했다. 기업당 고용 증가 역시 비대면 분야(3.2명)가 전체(1.4명)와 대면 분야(1.0명) 벤처기업보다 모두 높은 걸로 파악돼 비대면 기업의 고용창출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대면 세부분야에서는 빅데이터, IT 등과 연관된 기반기술(7221명), 생활소비(5083명), 엔터테인먼트(3342명) 분야의 고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 2020년도 벤처투자 받은 기업 고용

지난해 벤처투자 받은 기업 중 고용정보 유효기업 1730개사의 전체 고용은 2020년 말 기준 5만 345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말보다 약 1만 2624명 늘어난 수치로 고용 증가율로 보면 약 30.9%다.

2020년 말 벤처투자 받은 기업당 평균 고용증가는 2019년말 23.6명에서 약 7.3명 증가한 30.9명으로 파악됐으며, 투자 10억원당 고용 증가 효과는 3.4명으로 나타났다.

2020년 말 벤처투자 받은 기업 전체 고용 중 청년(만 15세 이상 ~ 만 29세 이하) 고용은 1만 9715명으로 전체 고용의 약 36.9%를 차지했다.

청년 고용 증가는 전체 고용 증가(1만 2624명)의 약 38.5%를 차지하는 4856명으로 파악됐다. 고용 증가율은 전체 고용 증가율 보다 1.8%p 높은 약 32.7%이었으며 기업당 고용 증가는 2.8명으로 나타났다.

기업당 평균 고용증가가 7.3명임을 감안할 때 벤처투자 받은 기업도 3명을 신규 고용할 때 1명 이상을 30세 미만 청년으로 고용한 셈이다.

벤처투자 받은 기업들의 업종별 고용 증가는 벤처기업과 마찬가지로 벤처투자 상위 3개 업종에 해당하는 ICT서비스(4700명), 유통·서비스(2721명), 바이오·의료(1612명) 업종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고용 증가 상위 5개 지역은 서울(7407명), 경기(2754명), 대전(618명), 부산(291명), 경북(261명) 순으로 벤처투자 규모 순위도 고용 증가 순위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올해 중기부는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도입, 실리콘밸리식 벤처 금융제도 추진, K-유니콘 프로젝트,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조성 등과 같은 혁신 벤처 생태계 기반을 다지는 정책들을 힘있게 추진해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 우리 경제의 도약과 회복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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