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직장에서 [박창욱의 텐.퍼.취.미](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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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직장에서 [박창욱의 텐.퍼.취.미](38)
  • 뉴스앤잡
  • 승인 2020.12.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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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TOP에 오르는가?

미국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마지막 대사는 걸출하다. 수많은 영주들이 제각기 왕을 자처하며 치열한 접전을 치르지만, 결국 모두 죽고 만다. 전쟁의 끝에 최고의 책사이자 킹메이커 역할을 했던 난쟁이 ‘티리온 라니스터’가 추대되어야 할 왕(王)의 모습을 말한다.

‘이야기, 스토리를 가진 자’이다. 대사를 그대로 옮기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건 뭘까요? 군대? 황금? 깃발? 훌륭한 이야기만큼 강력한 건 세상에 없다.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고 어떤 적보다도 강합니다.” 스토리, 이야기가 있는 사람, 즉 삶의 우여곡절(迂餘曲折), 고난을 많이 겪어낸 사람이다. 성취의 기쁨과 실패의 처절함을 맛본 경험이 많은 사람을 말한다. 꿈꾸는 세상은 남다르고,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같이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생존 그리고 성장하는 사람은?

그러면 현대 사회, 직장이나 사업에서는 어떤 사람일까? 잠시 재미있는 계산을 한 번 해 보았다. 대기업의 연간 퇴직률이 15%(10-20%)정도 된다. 회사의 TOP인 사장의 임기를 3년으로 보면, 위아래 3년 정도의 동기가 경쟁 대상이다는 뜻이다. 1년에 100명을 뽑으면 3개 기수인 300명이 경쟁을 한다. 입사한 첫 해에 15%인 45명이 떠난다. 두번째 해에는 255명(300명-45명)의 15%인 38명이 회사를 떠난다. 그래서 30년이 지나면 1명이 남아 TOP인 사장이 된다. 한국 대기업 CEO의 입사후 재직년수와 거의 일치한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TOP의 위치에 오를까? 그런 사람이 되자고 이 칼럼을 '텐퍼취미'라고 이름붙였다. '10%에 들어가 취업하고 미래를 꿈꾸는 방법'이다. 대학생활을 통해 조금이라도 일찍 그런 습관으로 준비해 나가자는 취지이다.

일과 사람

핵심 요인은 일과 사람, 즉 전문성과 인간관계로 압축된다.

전문성은 산업과 직무 전문성으로 나눌 수 있다. 산업은 정작 입사를 해 봐야 알게 되며 학교의 배움으로는 부족하다. 몸으로 경험만이라도 했으면 하는 것이 인턴사원제도이다. 연관이 없어 보이는 아르바이트라도 하면서 이해하려는 노력이면 좋겠다. 직무전문성은 대학의 전공과 관련이 깊다. 긴 이야기는 다음에 하자.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에 관한 것이다. 이것도 두가지 측면이 있다.

하나는 산업이나 직무는 입사하여 배우는 데, 그 배움이 가장 빠른 사람은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이다. 새로운 업무를 맡겨도 금방 배워서 전문가의 반열에 올라간다. 주변의 도움으로 만드는 것이다. 또 한 측면은 회사 업무의 역할 분담 때문이다. 역할분담은 반드시 결합이 되어야 완성이 되어 제품이나 서비스가 되고 거기서 돈이 나온다. 그 역할과 결합의 속도가 빠른 사람이 승자가 된다. 인간관계가 가지는 중요성을 잘 헤아리기 바란다.

도태되는 사람

일반사원 시절인 3, 4년차까지는 자연퇴직으로만 봐도 된다. 5년차 이후부터는 승진하며 앞서가는 요인을 보면 된다. 자연퇴직은 지난 10월에 인크루트가 조사한 퇴사이유[표]를 보자.  뉴스앤잡 기사(http://www.newsnjob.com/news/articleView.html?idxno=8443)에도 나와 있다.

1-5대 이유 중의 연봉만 빼고 나면 상사 잔소리, 업무 방식, 업무 강도, 업무 소화력 모두가 ‘업무 역량’의 문제다. 같은 시대에 누구나 고민에 빠져있다. 핵심은 투입되는 시간과 집중력에 제곱 비례한다. 그런데 시간은 주52시간제도 매여 있다. 그래도 방법을 찾자면,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냐?” 피한다.

이 습관은 고스란히 평생 가는 습관이 된다. 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그때부터 회사의 불편한 것들이 고스란히 눈에 들어온다. 평가가 부조리해 보인다. 고객의 진상소리 하나가 핵폭탄으로 느껴진다. 상사의 충고가 잔소리로 들린다. 그러면서 본인 잘못을 덮으려고, ‘꼰대’라는 말로 치부하기 시작한다. 흔히 말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들어가는 것이다.

성장, 승진하는 사람

TOP으로 승진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보자. 핵심은 남들은 뒷걸음 치는 상황에서 앞으로 가려고 한다. 가다보면 깨어지기도 하고 성공의 찬가를 부르기도 한다. 할 말 즉, 이야기가 많다. 조직내에서 10-20%에 드는 사람이다. 왕좌의 게임에서 말하는 승자가 되는 것이다. 남들과는 다르게 시간과 집중력을 투입하기 바란다.

마침, 연말연시이다. 작은 결심으로 큰 미래를 보자. 코로나로 힘들다고 안 해도 된다. 마침 정부가 취업위로금도 준다고 한다. 대한민국 만세에 취하지 말아라. 그러면 일정 수준 이상의 성장은 꿈꿀 수도 없다.

대학에서 시간을 투입하고 집중하는 습관을 기르자면?

다음 기회에 좀더 꼼꼼하게 따져보자. 2020년 마지막 칼럼이다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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