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쏠림현상과 진로신화-낡은 사고방식과 신념을 버려라 [신의수의 진로이음](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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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쏠림현상과 진로신화-낡은 사고방식과 신념을 버려라 [신의수의 진로이음](31)
  • 뉴스앤잡
  • 승인 2023.02.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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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전설 짐 로저스(Jim Rogers)는 “한국 젊은이들의 공무원 열풍은 대단히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대한민국은 5년 안에 몰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우리나라 진로교육에서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진로선택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진로교육의 성과가 정 반대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같이 진로에 있어서의 괜찮은 일자리, 좋은 일자리, 안정적 일자리 등으로의 쏠림현상은 우리사회의 일자리 불일치와 기술 불일치 등 일자리 미스매치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는 노동시장을 바라보는 학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진로 쏠림현상으로 나타난다. 학부모들은 은연중에 보다 확실한 수입이 있고 안정적이며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는 직업으로의 도전을 자녀들에게 강요하고 있다.

진로신화(career mythology)란 부지불식간에 자신의 진로와 관련하여 획득한 근거 없는 믿음이나 획득된 정보에 대한 왜곡된 해석 등을 말하며 별도의 노력 없이도 자신만큼은 잘 될 것이라고 믿는 믿음을 의미한다.

진로신화는 진로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이다. 진로신화는 사회적 맥락, 발달적 논점, 인지적 명확성 등을 포함한다. 우드릭(Woodrick)은 진로신화와 사회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것, 통제소재, 비합리적 신념, 직업적 흥미 유형과의 관계를 연구하여 진로신화와 사회적으로 바람직함은 유의미한 관련이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릴 머니즈와 콘스탄틴(Leal-Muniz & Constantine)은 진로신화의 집착과 진로선택의 방해에 대해 연구하여 진로신화의 집착이 진로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방해요소로 작용한다고 하였다.

진로신화의 종류로는 외재적 신화와 내재적 신화로 구분할 수 있다. 외재적 신화로는 검사결과가 곧 진로를 결정할 것이라는 신념으로서 검사결과가 곧 자신의 진로라는 믿음의 검사신화가 있다.

많은 진로상담가들은 청소년의 검사점수가 단지 방향을 제시해 줄 뿐이며 최종적인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적성, 성격, 흥미 검사 등의 검사결과가 곧 그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적성이나 흥미검사는 그 검사의 판정영역의 직업만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직업 중에서, 검사결과로 나타난 것만이 자신의 능력을 나타낸다고 믿는다. 심지어 직업상담을 하는 주체로서 직업상담사도 지나치게 검사결과에 의존하는 경우에 발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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