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미취업청년 904명 구직수당 월 50만 원 지원

2020-10-05     최영석 기자

경남 청년구직활동수당 지원 사업(드림카드)이 미취업 청년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남도는 올해 드림카드 사업 효과성 분석을 하고자 참여자 2161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했다고 4일 밝혔다. 1186명(54.9%)의 청년이 응답한 결과 81.9%가 직무 능력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취업 준비 기간 중에 가장 어려운 점은 생계 문제가 51.3%로 가장 많았다. 심리적 고립감과 좌절감 16.2%로 뒤를 이었다.

가장 큰 도움이 됐던 지원 항목은 식비 49.1%를 비롯해 교육비 16%, 도서구입비 12.1% 등의 순이다.

취업 지원 정책에 있어 가장 필요한 부분은 생계비·교육비 등 청년 직접지원금이 55.6%로 가장 많았다. 맞춤형 일자리 정보제공 17.9%, 직업훈련 프로그램 제공 10.9% 등이다.

도는 드림카드 사업 2차 대상자 904명을 추가로 선정하면서 올해 지원자는 3065명으로 늘었다. 추가 선정 대상자들은 온라인 사전교육 이수와 의무이행 확약서 동의, 카드발급 신청 절차를 거쳐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4개월 동안 월 50만 원씩 모두 200만 원의 구직활동비용을 지원받는다.

지원금은 교육비와 도서 구매, 시험 응시료, 면접 준비 비용 등 구직활동뿐만 아니라 교통비와 식비 등의 사용도 가능하다. 그러나 주점과 노래방, 백화점, 면세점, 보험 등 구직활동과 관련이 없는 업종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30만 원 이상 사용 건은 반드시 소명이 필요하다.

이번에는 청년의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해 지난해와 달리 직무교육, 자기계발 등에 대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업문이 좁아지고 청년 고용률이 하락하고 있는 데 따른 추가 지원이다.

차석호 경남도 일자리경제과장은 "청년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취업관련 정보를 적기에 제공하고 교육 훈련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