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5곳 중 3곳, "하반기 예상 채용인원 한 자릿수"
2020-09-02 최영석 기자
하반기 상장사 5곳 중 3곳 이상은 한 자릿수 신입채용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530곳의 상장사를 대상으로 2020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전망한 결과 채용 규모는 전년대비 감소, 즉 덜 뽑겠다는 기업이 40.1%에 달했다. 반대로 전년보다 증가, 즉 더 뽑겠다는 기업은 19.2%에 그쳤다. 나머지 40.7%는 채용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별로는 대기업의 37.0%가 채용규모를 줄이겠다고 밝혔고, 중견기업은 54.2%였다.
하반기 대졸신입직원 채용규모를 0명, 00명, 000명 등 자릿수로 알아본 결과 기업의 64.1%는 한 자릿수 채용 계획을 밝혔다. 두 자릿수 채용 기업은 30.7%로 앞서 한 자릿수 채용 계획의 절반에 그쳤다. 세 자릿수 채용은 5.2%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기업 5곳 중 2곳은 신입 채용규모를 줄일 계획이고, 신입사원을 뽑더라도 1명에서 최대 9명 이내의 한 자릿수 단위 채용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반기 채용 예상인원을 주관식으로 알아본 결과 하반기 상장 기업들에서 새로 창출될 신입 일자리 수는 3만1173개 선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하반기 4만4821명 보다 1만3648명, 비율로는 30.5%포인트 줄어든 규모다. 지난해 대비 하반기 신입 일자리의 3분의 1 가량이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하반기 대졸 신입 사원을 뽑겠다고 확정한 상장사는 57.2%로 지난해 66.8%에 비해 9.6%포인트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