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 1위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 TOP10 순위를 발표했다.
지난 2004년부터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설문조사를 진행해 온 인크루트는 2009년부터 ‘일하고 싶은 공기업’ 조사도 병행, 12년째 발표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ALIO)에 공시된 시장형, 준시장형 공기업 34곳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전국의 대학생 1,045명을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올해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공기업에 인천국제공항공사(18.4%)가 꼽혔다. 지난 2018년에 실시한 동일 조사 1위를 한 이후, 3년 연속 ‘대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공기업’으로 선정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3년 연속 대학생 선호 공기업 1위로 꼽힌 비결은 무엇일까? 해당 기업을 고른 이유를 살펴보니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24.1%)가 1순위로 꼽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신입사원 초봉(2019년 기준)은 4천4백만 원 선으로 공기업 중에서도 상위에 속하며, 수도권에 위치해 타 공공기관에 비해 출퇴근이 비교적 용이한 점이 인기 요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인천국제공항은 여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순위로도 이름을 올렸다.
2위는 이번 조사에서 지금까지 8번이나 1위를 차지한 한국전력공사(11.7%)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전력공사는 남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공기업(12.4%) 1위에 오르며 인기를 확인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공항공사(6.0%)와 한국철도공사(5.4%)가 3, 4위에 올랐다. 작년에 이어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철도공사가 공기업 BIG4의 굳건한 입지를 보여줬다.
5위로는 지난해 순위권 밖이었던 한국마사회(5.2%)가 새롭게 떠올랐다. 마사회는 직원 연봉 평균 기준 8천900만 원(2019년 기준) 선으로 공기업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어 한국조폐공사(5.0%)와 한국토지주택공사(4.9%)가 6, 7위로 치열했고,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4.5%)가 8위로 차트 인했다. 9위는 한국도로공사(4.0%), 10위는 한국수자원공사(3.5%)로 올해 대학생 선호 공기업 TOP10이 가려졌다.
이러한 결과가 나오게 된 배경은 기업을 고른 이유에서 유추할 수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올해 선호 공기업 1곳과 해당 기업을 고른 이유를 단일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공기업 선택 이유 1,2위에 ‘관심업종’(19.9%)과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17.7%)가 꼽혔다. 대학생 및 취준생들이 최근 공기업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고용안정성은 물론, ‘적성에 맞는 업종 및 직무’와 ‘만족스러운 보상’을 겸비한 공기업에 눈길을 돌렸다는 뜻이다. 앞서 공기업 BIG4를 선택한 이유 중 최다 득표를 받은 항목도 ‘관심업종’과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