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4곳, 올 하반기 인턴 채용 계획 있어"

2025-06-12     권수연 기자

12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214곳을 대상으로 '2025 하반기 인턴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36.4%가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 인턴 채용 이유(복수응답)로는 인력 부족(55.1%)을 꼽는 곳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검증 후 정규직 채용(41%), 우수 인재 선점(32.1%), 정부 지원(11.5%), 일자리 창출 동참(11.5%) 등의 순이었다.

응답 기업의 93.4%는 정규직 채용 연계형 인턴을 뽑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계획 중인 올해 하반기 인턴의 최대 정규직 전환 비율은 평균 58.6%로 집계됐다.

또 기간제 체험형 인턴 수료자에 대해서는 추후 정규직 지원 시 가산점 부여(62.1%, 복수응답), 서류 전형 면제(44.8%), 1차 면접 전형 면제(31%), 인적성 전형 면제(24.1%) 등의 혜택을 부여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에 인턴을 뽑는 기업들은 평균 2.6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턴 채용을 시작하는 시기(복수응답)는 6월(48.5%), 7월(18.1%), 8월(16.7%), 9월(12.8%), 10월(10.3%) 등의 순으로, 대부분 방학 기간인 6∼8월 중 채용을 진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턴들의 예정 근무 기간은 평균 3.4개월이었으며, 월 급여는 평균 236만원으로 조사됐다.

인턴을 뽑고자 하는 직무 분야(복수응답)는 제조·생산(26.9%)이 가장 많았다. 이어 영업·영업관리(20.5%), 마케팅(14.1%), 전문직(12.8%), 연구개발(11.5%), 서비스(10.3%), 구매·자재(10.3%), 디자인(9%), 기획·전략(9%), IT·개발(7.7%), 인사·총무(7.7%) 등의 순이었다.

인턴 채용시 중요하게 평가하는 기준(복수응답)으로는 서류 전형의 경우 직무 경험(66.8%), 전공(41.1%), 자격증(27.1%), 거주지역(20.6%), OA 능력(12.1%), 최종학력(11.2%) 등의 순으로 꼽았다. 현업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직무 적합성이 높은 인재를 우선 선발하겠다는 기조로 풀이된다.

다만 면접과 정규직 전환시에는 직무 적합성뿐 아니라 성실성이나 태도, 조직 적응력과 같은 인성적인 측면도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답했다.

면접 전형의 주요 평가 요소(복수응답)로는 성실성(66.4%)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직무 적합성(57.5%), 실무 경험(39.7%), 조직 적응력(34.6%), 열정과 도전정신(27.1%), 커뮤니케이션 능력(23.4%) 등의 순이었다.

정규직 전환 시 평가 요소는 태도·성실성(59.3%), 업무 역량(58.4%), 직무 적합성(41.1%), 조직 적응력(36.9%),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35%), 업무 습득 속도(3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람인 관계자는 "직무 및 조직 적합성을 검증하기 위해 채용 연계형 인턴 전형으로 신입을 뽑는 기업도 다수"라며 "신입 구직자들은 직무 경험을 쌓고 좁은 신입 채용문을 뚫는 방안으로 인턴 전형을 적극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