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의 본질은 질문에서 시작된다 [정경호의 리더십 질문력](1)

2025-06-05     뉴스앤잡

리더는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이 아니다. 오늘날 요구되는 진정한 ‘리더’는 가장 좋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사람, 그리고 그 질문을 통 해 구성원이 스스로 답을 찾도록 조력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질문이 멈춘 조직은 생각이 멈춘 조직이다”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답을 말하는 힘’이 아니라 ‘묻는 용기’라는 걸 확신한다.

많은 조직이 창의성과 혁신을 외친다. 그런데 회의나 대화에서 팀장은 묻지 않고, 구성원은 눈치를 본다. ‘틀린 질문’이 아니라 ‘불편한 질문’이 사라진 것이다. 그 결과,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무사안일과 실수의 회피가 조직 전반에 만연하게 되었다. 노키아는 애플보다 앞서 스마트폰을 개발했다. 그런데 왜 실패했을까?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다. 서로 묻지 않았기 때문이다. 질문하지 않는 리더는 기술이 있어도 기회를 놓치고, 질문하는 리더는 부족한 자원 속에서도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AI 시대, 질문은 인간만의 능력이다”

이제 AI가 많은 일들을 대신해 주고 있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보 고서를 요약하고, 미래를 예측한다. 하지만 AI는 질문을 던지지는 못 한다. 질문은 인간의 사고력, 통찰력, 감정과 상황 인식이 결합한 고차원적 행위다. 그래서 이 시대의 리더는 ‘답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 ‘질문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취임 10년 만에 마이크로소프트를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자 인공지능 분야의 선두주자로 만들었던 사티아 나델라 CEO, 제품 및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에 이를 신속하게 평가하고 테스트하기 위해 고안된 구글 벤처스의 디자인 스프린트, 팀원들을 대화에 참여 시키고 파트너들과 인간적인 방식으로 소통하는 IBM의 협업 문화까지 그 중심엔 모두 질문이 있었다.

“질문은 관계를 만들고, 성과를 이끈다”

질문은 단지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아니다. 관계의 시작이자 성과의 촉매라고 할 수 있다. 구성원에게 “왜 이걸 못해냈느냐”고 묻는 대신 “이 일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가?”라고 물어보는 리더, “왜 그런 아이디어를 냈느냐”고 비난하는 대신 “그 아이디어를 좀 더 구체화하려면 어떤 도움이 필요할까?”라고 묻는 리더, 이런 리더가 있는 조직은 사람들의 생각이 자유롭게 흐르고, 새로운 시도가 끊이지 않는다. 질문은 심리적 안전감을 만들어낸다. AI보다 강한 힘, 바로 ‘연결과 창의’가 작동하는 순간인 것이다.

“리더여, 질문하라! 당신의 조직과 팀이 바뀔 것이다”

전형적인 리더십의 틀인 ‘지시와 통제’를 벗어나, ‘질문과 소통’ 중심의 리더십으로 전환할 것을 강력히 제안한다. 단순히 ‘질문하자’라는 당위를 이야기하지 않고 질문이 어떻게 조직문화와 학습 구조, 혁신의 흐름을 촉진하는지를 보여준다.

▶팀원들이 자율적으로 움직이길 바라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팀장님 ▶ 조직의 혁신이 필요하지만, 무엇부터 바꿔야 할지 모르는 중간관리자 ▶ AI와 디지털 전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최고경영자 ▶ 질문이 조직을 어떻게 바꾸는지 구체적인 사례와 데이터를 알고 싶은 리더는 리더의 질문이 어떻게 사람을 움직이고, 성과를 만들어내는지 그 실천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조직의 분위기를 바꾸고, 구성원의 몰입을 이끌며, 나아가 스스로 성장하는 팀을 만들고 싶다면, 질문이라는 무기를 장착하자. 당신의 질문이, 조직의 미래를 바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