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킬 개발의 논의가 왜 필요한가? [김진실의 스킬즈퓨처](19)
능력중심사회를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과 직업기초능력개발 및 확산, 직무능력 채용문화 확산 등에 기여했다. 현재 스킬에 대한 관심과 이를 실천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구축하여 기업체, 공공기관, 대학 등에서 강의하며 저서를 집필하고 있다. 현재 '김진실TV' 채널을 유튜브에서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미래사회 변화에 맞는 국가적 차원에서의 스킬 개발(workforce development) 개념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국가적 차원에서의 스킬 개발(workforce development)이란 모든 국민이 고용의 기회를 갖고, 생산적이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개발 기회를 갖도록 하는 것이다.
첫째, 사용자와 조직의 요구에 부합하도록 개인을 숙련 기술자로 만드는 것, 둘째, 학생, 구직자, 실업자, 재직자 및 기타 직무관련 기술 개발을 찾고 있는 개인들을 돕는 것, 셋째, 경제 개발을 향상시키는 것, 넷째, 세계화된 경제체제와 경쟁하기 위하여 지역사회의 사업체 산업체의 인력을 세계수준으로 개발하는 것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현재 스킬 개발(workforce development)과 인적자원개발(HRD)는 혼용해서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면밀히 살펴보았을때,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의미하는 인적자원개발(HRD)이란 스킬 개발(workforce development)을 의미한다.
따라서, 국가적 차원에서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스킬 개발(workforce development) 혹은 국가인적자원개발 개념으로 접근하여, 산업인력수급계획(국가인적자원수급계획), 산업인력개발(workforce development)(국가인적자원개발), 산업인력관리(국가인적자원관리), 산업인력정보시스템(국가인적자원정보시스템)이 시스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여기서 시스템적이란 서로 유기적인 연계를 이루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즉, 산업인력수급계획(국가인적자원수급계획) 단계에서는 산업인력의 수급을 예측하고,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인 산업인력(국가인적자원)관련 정책을 수립한다. 산업인력개발(workforce development)단계에서는 교육훈련기관 등을 통하여 전문적인 산업인력(국가인적자원)을 교육·훈련을 시키고, 자격검정기관에서 평가를 실시하며, 특히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회화를 유도한다. 산업인력관리(국가인적자원관리 단계)에서는 선발, 채용, 임명, 인사, 보수, 후생복지, 전직 및 실업 등에 관한 활동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마지막으로 산업인력정보시스템(국가인적자원정보시스템) 단계에서는 산업인력계획, 개발, 관리에 필요한 노동시장 관련정보, 교육훈련기관 관련정보, 자격 관련정보, 직업/진로 관련정도 등을 효율적으로 제공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국가차원의 스킬을 개발하고 활용함에 있어 인적자원 계획, 인적자원개발, 인적자원관리 및 인적자원 정보체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줄 수 있는 기제가 바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 National CompetencyStandards)”이다.
국가직무능력표준이란 한 개인이 자신의 직업에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요구되는 능력을 국가차원에서 통일된 기준으로 제정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매개로 하여 각 산업별 인적자원을 예측할 수 있고, 직무능력표준을 통해서 현장중심의 교육훈련과 자격을 연계할 수 있으며, 직무능력표준을 통해서 산업체에서 인력을 채용하고 인사관리 기준으로 활용하여, 궁극적으로 근로자의 경력개발을 유도할 수 있다.
스킬 개발(workforce development)의 논의가 왜 필요한가?
미래사회는 끊임없이 다양하게 변화될 것이기 때문에 이를 예측한다는 것은 쉽지 않고 불확실하다.
첫째, 인구절벽으로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workforce의 역할과 중요성이 지금보다 상대적으로 더 증대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훈련기관에서는 과감한 구조조정이 요구되고, 노인들의 평균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이들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 창출이 요구된다. 따라서 스킬개발(workforce development) 논의를 통해 학령인구뿐만 아니라 성인 및 노인 인구가 능력개발을 할 수 있도록 체제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둘째, 현대사회는 부가가치창출요인이 토지·자본·노동에서 디지털 전환시대라는 것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전환시대에서는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창의력과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력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기존의 반복숙련만을 강조하던 스킬개발 패러다임에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응하고 대처할 수 있는 스킬 개발 패러다임으로 전환하여 workforce의 질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즉, workforce 질 제고를 위한 평생능력개발이 절실한 상황을 주도적으로 개척하기 위해서도 국가에서는 스킬 개발(workforce development)에 보다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다.
셋째, 급속한 직업구조의 변화로 직업의 생성·소멸 주기가 단축되었다. 직업이 빠르게 바뀌고 직장도 자주 옮겨야 하다보니 어떠한 직장을 갖느냐보다는 어떠한 직업능력을 갖추고 있느냐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국가에서는 스킬 개발(workforce development)을 보다 시스템적으로 접근하여, 모든 국민이 본인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직업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여야 할 것이다.
넷째, 산업구조가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고, 고용형태는 비정규직, 수시채용, 재택근무 등 다양해지고 있으며, 실무중심의 전문기술인력수요가 증가되고 있다. 이와 같이 급속한 직업구조의 변화와 직업생성 및 소멸주기의 단축으로 어떤 직업변화에도 잘 적응할 수 있는 직업기초능력을 비롯한 직무수행능력을 키우는 스킬 개발(workforce development)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