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근로자 426만원, 여성 279만원

2025-02-25     권수연 기자

대기업에 다니는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이 중소기업 근로자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간 근로자 임금도 1.5배 차이가 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대기업 임금근로자의 월 평균소득은 593만원으로 중소기업의 298만원에 비해 2배 가량 많았다. 월 평균소득은 비과세 소득을 제외한 근로소득을 의미한다.

1년 전과 비교할 때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 증가율은 4.3%로 모든 기업 규모에서 전년 대기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0.4% 증가에 그친 대기업 근로자와 2배 가까운 임금격차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에서 일한 근로자들의 월 평균소득은 363만원으로 2.7%(10만원) 증가했다. 전체 임금근로자 소득의 중간값인 중위소득은 278만원으로 전년 대비 4.1%(11만원) 올랐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월평균 소득이 150만~250만원 미만이 2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250만~350만원 미만(19.8%), 85만원 미만(12.6%) 순이었다. 사실상 근로자 5명 중 1명 이상의 월급이 150만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이 비중은 1년 전에 비해 0.7%포인트 줄었다.

업종별 평균소득은 금융·보험업이 75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675만원), 국제·외국기관(510만원) 순이었다. 숙박·음식업은 181만원으로 근로자 평균소득이 가장 낮았다. 

1년 전과 비교할 때 건설업(5.6%, 17만원), 숙박‧음식업(5.2%, 9만원), 사업시설관리(5.2%, 12만원)등은 임금이 늘었고 국제‧외국기관(-1.0%, -5만원) 등은 감소했다. 

성별 임금 격차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426만원으로 여성(279만원)의 1.5배로 집계됐다. 남성의 전년 대비 평균소득 증가율은 3.0%로 여성(2.8%)보다 0.2%포인트 높았다. 월평균 소득이 150만원 미만인 근로자 비중도 여성(26.1%)이 남성(17.6%)을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