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일자리 편의점' 4개월 만에 225명 취업 알선…50대 최다

여성들의 재도약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구직·구인 409건 발굴, 225명 취업

2025-02-17     권수연 기자

경북 구미시가 시범 운영한 '경상북도 일자리 편의점 구미지점'이 4개월 만에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의 성공 사례로 자리를 잡았다. 

일자리 편의점은 구직을 희망하는 여성들에게 3개월 이내 단기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녀 돌봄 서비스를 연계하는 원스톱 취업지원 서비스다.
 

16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문을 연 일자리 편의점을 통해 여성 225명이 취업을 하고, 구인·구직 409건을 발굴하는 성과를 냈다.

연령대별 취업자로는 50대(59명)와 40대(52명)가 가장 많았으며, 20대(51명), 60대(39명), 30대(24명)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 분야는 보건·복지(노인복지시설·요양보호사) 및 서비스업(편의점·카페·식당 등)이 169명(75%)으로 가장 많았고, 주방조리(17명), 사무직(10명) 등이 뒤를 이었다.


30대 경력단절 여성 A씨는 집 근처 식당에서 하루 3시간씩 주방보조로 근무 중이다.

A씨는 "정규직 취업이 어려웠는데 짧은 시간이라도 일할 기회가 생겨 만족스럽다. 특히 돌봄시설 안내를 받아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구직 대비 구인 비율이 낮은 사무직 분야의 일자리 확대를 추진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일자리 편의점이 지역 맞춤형 여성 일자리 창출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경력단절 여성과 청년여성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여성과 구인을 원하는 사업자는 구미여성인력개발센터(054-456-948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