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자 수, 4년 만에 ‘최대 감소’… 이유는?
1월 건설업 취업자수 16만900명 감소 청년층 취업자수 21만 8000명 감소
2025-02-14 권수연 기자
지난달 취업자가 한 달 만에 다시 늘었지만 건설업에서는 집계 이래 최대 규모로 줄어든데다 제조업 일자리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도 큰 폭으로 줄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취업자수는 전년 대비 13만 5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전년 대비 11만 9000명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에서 16만 9000명 감소하며 9개월째 감소 폭이 확대됐다. 제조업에서도 5만 6000명 감소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고용도 최악을 보였다. 청년층 취업자수는 1년 전보다 21만 8000명 감소하며 21년 1월(-31만 4000명) 이후 최대 감소를 보였다. 고용률도 44.8%로 전년 대비 1.5%p 하락하면서 21년 1월(-2.9%p)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이같은 청년층 취업자수와 고용률 급감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기업 수시 채용 확대가 청년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월 실업자는 108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1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