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업 90% 외국인 유학생 채용 만족”... 기업 구인난 해소에 도움
외국인 유학생을 채용한 경험이 있는 부산지역 기업 90% 이상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산상공회의소가 부산지역 503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부산지역 기업체 외국인 유학생 채용 관련 인식 및 의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13.5%는 외국인 유학생 채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외국인 유학생 채용 경험이 있는 기업의 91.2%는 생산성을 비롯한 성과 측면에서 내국인 못지않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비교적 한국 체류 기간이 길어 문화적 적응력과 언어 소통 능력이 뛰어나고 고등 교육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채용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9비자 등 다른 유형의 외국인 근로자와 비교했을 때 장점으로는 전문성(35.3%), 생산성(27.9%), 한국어 능력(16.2%), 문화 적응력(7.4%), 근로의식(5.9%) 등을 꼽았다. 전체 기업의 45.7%는 외국인 유학생 채용 확대가 기업의 구인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고, 신규 채용을 희망하는 비중도 25.6%에 달했다.
기업이 채용을 희망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학력 수준은 전문학사가 60.6%로 가장 높았고, 4년제 학사 37.2%, 석사급 이상 2.2%였다. 선호하는 국적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가 41.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국적 무관 33.2%, 중국 9.7%, 우즈벡 6.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유학생을 가장 채용하고 싶어 하는 직무는 제조·생산직이 64.2%로 가장 높았다. 다음이 사무관리 11.5%, 운송·물류 10.3%, 영업·마케팅 8.9%, 연구·개발 2.2%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