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채용시장은? 신입 보다 경력직 선호.."취업·이직,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

2024-12-24     서설화 기자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025년 채용시장은 어떻게 전망될까?

원티드랩이 취업준비생, 직장인 및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채용시장 설문조사’ 결과, 취업준비생과 직장인 모두 내년 채용시장이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입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업준비생 3명 중 2명(60.2%)은 2025년 신입 채용 환경이 올해보다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은 내년에 중고신입 및 경력직 선호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 예상했다. 취업준비생이 꼽은 내년 신입 채용시장 주요 변화는 △중고신입 선호 현상 심화(34.5%) △경력직 채용 증가(33.8%) △수시채용 확대(12.1%) △AI 활용 채용 증가(11.1%) △이공계열 인재 선호 현상 심화(6.6%) 순이다.  
실제 내년 기업의 채용은 경력직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담당자 10명 중 8명(78.2%)은 4년차 이상의 경력직을 집중적으로 채용할 것이라 답했다. 구체적으로 △4~7년차(58.9%) △8~11년차(16.8%) △12년차 이상(2.5%)이다. 중고 신입을 포함해 신입으로 채용이 가능한 ‘0~3년차’를 꼽은 응답자는 21.8%다.

이런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8명은 2025년에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내년 이직시장에 대해서는 68.7%가 올해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도 회사의 채용 규모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2025년 집중 채용 예정인 직군을 조사한 결과, △개발(31.7%) △영업·제휴(22.8%) △마케팅·홍보(12.9%) △서비스·고객지원(7.4%) △경영·기획(6.9%) 순서로 나타났다.

한편 직장인들과 기업의 연봉 인상률 동상이몽도 나타났다.

직장인이 이직을 결심하는 주요 이유인 연봉의 경우, 응답자의 약 절반(41.6%)이 2025년에 최소한 10% 이상은 오르기 바란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직장인을 대상으로 올해 연봉 인상률을 조사했을 때, 응답자의 25.3%가 삭감·동결으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45%는 1~3%대의 연봉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