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기 시대! 청소년지도자의 역량개발 과제는? 2024년도 청소년지도분야 포럼 성료

2024-11-14     서설화 기자

상담 인적자원위원회(상담ISC)는 <2024년도 청소년지도분야 인적자원개발(HRD) 포럼>을 11월 13일 바비엥교육센터 컨퍼런스룸에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전환기 시대, 청소년지도자의 역량개발 과제>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교육·복지·보호·상담분야 종사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상담ISC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ISC-es8hr)을 통해 생중계되어, 다수의 청소년지도자들이 온라인 상에서도 참관했다.

이 행사는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한국청소년사업총연합회와 공동주관하고, (사)한국청소년지원네트워크, 한국청소년지도사협의회가 후원했다.

먼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손연기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청소년지도자에게 새로운 역량과 새로운 접근방식이 요구되고 있다. 청소년지도자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지식·기술·태도에 대한 지혜가 생기리라 생각된다. 현장에서 청소년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주길 바라며, 청소년지도자들도 포럼이나 교육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청소년사업총연합회 권중근 회장은 “청소년지도 분야 발전을 위해 애쓰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청소년지도자들의 에너지가 많이 소진된 상태라서 재충전이 절실히 필요해 보인다. AI시대로 변화하면서 청소년지도자들이 어떠한 역량을 개발해야 할지 모색해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상담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오수현 사무총장은 청소년지도분야 산업 인력현황과 청소년지도분야 종사자 200명 대상 설문조사와 12명 대상 심층면접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직무변화 모니터링 결과에 대해서 “고위기 청소년 증가, 저연령화에 따른 위기개입 업무가 가중되었고, 최근 과도한 민원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종사자들의 업무 소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상담ISC에서 종사자들의 업무소진 원인에 대한 다양한 유형을 파악하고 소진관리와 예방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오수현 사무총장은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또한 “청소년지도분야는 사회적 경제적 변화로 인해 청소년 지도자에게 필요한 역량도 달라지고 있다. 따라서 현장의 직무변화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청소년지도자에게 필요한 역량을 교육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제시했다.

명지전문대학 권두승 총장이 ‘전환기 시대, 청소년지도자의 역량개발 과제’에 대해서 강의했다.

권두승 총장은 “AI혁명시대는 창의성이 중시되는 사회이다. 초융합성, 초연결성, 초지능성이 강조되고 있다. 앞으로 우리 사회는 문제를 인식하는 능력, 융합하는 역량, 협동하는 역량이 더욱 중요시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AI혁명시대, 디지털 전환은 경쟁력 결정의 핵심이다. ‘챗GPT에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서 답이 달라진다. 변화하는 노동시장에서 청소년지도자들이 디지털 마인드, 디지털 역량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권두승 총장은 “평생교육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성공한다.”고 전하며, 청소년지도자들의 평생교육으로 <학(學) 테크, 직(職)테크, 육(育)테크, 심(心)테크> 4가지를 제시하며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학(學) 테크는 인간은 학습하는 존재이다. 디지털 역량은 20대가 높으나, 30대부터 하락하는 추세를 보인다. 청소년지도자들은 디지털 역량을 기르기 위해, 챗GPT 등 다양한 AI툴을 활용하고 습득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음 “직(職)테크는 일하는 능력을 기르는 역량이다. 청소년지도자들은 인간의 능력을 결정하는 경제 자본, 인적 자본, 사회적 자본 등 3가지 자본을 길러야 한다. 물질·재산 등의 경제 자본, 학위·지식 등의 인적 자본, 신뢰·명성 등의 사회적 자본을 고르게 길러야 한다.”라고 권 총장은 전했다.

그는 “육(育)테크로 사회적 관계역량을 잘 길러야 한다. 관계역량을 기르기 위해 협력, 이해, 소통이 중요하다. 청소년들이 상식과 공정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는데, 청소년지도자들은 청소년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낮은 자세에서 마음을 열어서 공감하며 듣는 태도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심(心)테크는 마음챙김이 핵심이다. '내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느냐'에 따라서 세상은 다르게 보인다. 성장형 마인드를 가져야 자기 능력을 성장시킬 수 있다. 청소년지도자들이 선한 의지를 가지고, 아름다운 행동을 했을 때, 청소년분야가 성장해갈 수 있다.”라고 그는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질의응답 시간에는 ’대도시와 소도시의 청소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청소년을 위해 어떠한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싶은가‘, ‘청소년지도자의 감정소진을 해소하기 위한 대응방법은 무엇인가’ 등 청소년지도자들이 다양한 질문을 하고, 권두승 총장이 답변했다.

이번 포럼은 청소년지도자들의 높은 참여와 호응 속에서, 다음 청소년지도분야 포럼을 기약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사진 = 김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