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준비, 기업과 나의 교집합을 찾자! [윤영돈의 AI채용](28)
면접 준비는 시간이 걸린다. 보통 지원자들은 면접 기법을 제대로 배운 적도 없고, 반복해서 연습한 적도 별로 없다. 인터넷에서 찾은 좋은 답변을 달달 외워서 면접을 보니 결국 탈락하고 만다. 면접관 경험이 어느 정도 있다면, 지원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지 외운 것을 나열하는지 구분할 수 있다. 외운 내용은 답변 도중 틀렸을 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어 티가 난다. 절대로 남의 답변을 외우지 마라. 차라리 시간을 여유 있게 두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면접 준비하고 챗GPT를 수시로 활용하자.
블라인드 면접은 익히는 데 시간이 걸리며 직무 적합성을 중시하므로 어느 정도 경험이나 경력이 쌓이지 않으면 면접 준비가 쉽지 않다. 단순히 말을 잘하고 화려하게 발표한다고 해서 블라인드 채용에서 합격하기 어렵다.
지원자에게 블라인드 채용에서 서류전형 시 채용에 불필요한 사진, 학력, 직무와 무관한 자격증 등을 쓰지 않아 직무 관련 요소에 집중할 수 있다. 지원자의 직무 관련 능력 평가를 위해 전보다 구체적이고 구조화된 강화된 면접을 할 수 있다. 일상적이고 단편적인 대화가 아닌 직무 관련 요소에 초점을 둘 수 있다. 단답식 질문이 아니라 답변에 대한 구체적인 후속 질문이 이루어지며 주관적인 채점이 아닌 역량 평가표에 따라 척도 기준의 채점으로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
면접 준비에서 기업과 나의 교집합을 찾자! 면접은 조직과 개인이 연결되는 지점으로 ‘조직적합도’도 중요하고, ‘직무적합도’도 판단하는 중요한 자리다. 구조화 면접은 지원자에 대한 역량을 측정하는 방법을 정해져 있다. 단지 면접관이 질문을 던졌을 때 자연스럽게 떨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잘 전달하느냐다. 면접 경험이 많을수록 실전에서 잘 할 수 있기에 모의 면접을 통해 정해진 대로 면접을 진행하면서 잘못된 점을 수정하는 데 초점을 둔다.
나의 역량이 뛰어나도 기관이 원하는 역량과 교집합이 없으면 별로 의미가 없다. 차라리 역량이 뛰어나지 않아도 기관이 원하는 역량과 일치하면 승산이 높다. 과거처럼 지원자가 여러 가지 능력을 보여주어서 면접관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형태라기보다 적합한 한 가지 모습을 보여주어서 면접관을 사로잡는 형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