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과 자존감 [정경호의 셀프리더십](29)
미국의 백만장자였던 데일 카네기는 경제 불황이 미국을 덮쳤을 때 뉴욕 맨하탄에서 살고 있었다. 당시 그에게는 모든 상황이 최악이었다. 깊은 절망감에 빠진 데일 카네기는 차라리 이대로 인생을 끝내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 들었다. 더 이상 아무런 희망이 없었다. 어느 날 아침 그는 강물에 몸을 던지려고 집밖으로 나왔다. 강 쪽으로 가기 위해 모퉁이를 돌아섰을 때 한 남자가 그를 소리쳐 불렀다. 뒤돌아보니 두 다리를 잃은 사람이 바퀴 달린 판자 위에 앉아 있었다. 가진 게 아무 것도 없고, 보나마나 아주 불행한 처지에 놓인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남자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는 카네기에게 말했다.
"선생님, 볼펜 몇 개만 사 주시겠습니까?"
카네기는 남자가 내미는 볼펜 자루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주머니에서 1달러 한 장을 꺼내 주었다. 그리고는 돌아서서 강을 향해 걸어갔다. 남자가 카네기에게로 바퀴달린 판자를 굴려오면서 소리쳤다.
"선생님, 볼펜을 가져 가셔야죠."
카네기는 그에게 고개를 저어 보이며 말했다.
"그냥 두시오. 난 이제 볼펜이 필요 없는 사람이요."
하지만 그 남자는 포기하지 않고 두 블록이나 따라오면서 카네기에게 볼펜을 가져가든지 아니면 돈을 도로 가져가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러는 동안, 내내 그 남자는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고 있었다. 마침내 볼펜 몇 자루를 받아든 카네기는 자신이 더 이상 자살을 원치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훗날 카네기는 말했다. "난 내가 살아있어야 할 아무런 이유를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런데 두 다리가 없으면서도 미소 지을 힘을 갖고 있는 그 남자를 보는 순간 생각이 달라졌다."
아주 단순한 긍정의 미소 하나가 자살하려는 한 인간에게 새로운 삶의 의지를 불어넣은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인류 역사상 가장 뛰어난 업적을 남긴 사람 가운데 하나다. 그것도 특정한 분야에서만이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고루 재능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타고난 천재라고 할 수 있다. 그의 그림 모나리자는 밀레의 만종과 함께 세계 미술사를 빛낸 걸작품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또한 그가 스케치한 비행기 모형도는 인류가 하늘을 나는 데 결정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그리고 천동설을 뒤집고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지동설을 주장한 천문학자이기도 하다. 더불어 인체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연구에 몰두한 의학자, 과감한 실험정신으로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낸 발명가라고 할 수도 있다. 그가 스케치했던 자전거 모형도는 현대인들이 타고 다니는 자전거와 거의 비슷할 정도로 폐달과 체인의 모양까지 갖추고 있고 치밀하게 계산된 잠수함 설계도는 수많은 해양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쳐왔다. 하지만 이런 다빈치도 어렸을 때는 고아라는 이유로 주위 사람들의 따돌림을 받는 소극적인 아이에 불과했다. 그래서 그는 집 밖에 나가는 것조차 싫어했고 다른 사람 앞에서는 엉뚱한 실수를 저지르는 힘 없는 아이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를 키웠던 할머니는 다빈치가 집을 나설 때마다 귀에 대고 이렇게 속삭여 주었다고 한다.
“너는 무엇이든 할 수 있어. 할머니는 너를 믿는다.”
할머니는 숨을 거두던 날까지 그 말을 단 하루도 거른 적이 없었다고 한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존중받는다는건 굉장히 의미있고 행복한 일이다. 때때로 그 긍정의 표현 한마디가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자기긍정이 강한 사람은 과거보다는 미래 지향적 사고의 경향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는 긍정적 미래로 가는 과정일 뿐이므로 현재의 어려움이 크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알고 보면 이미 우리는 현실에서 긍정의 힘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번 기말성적은 잘 나올거야’, ‘이 사업은 성공할거야’, ‘나는 잘 될거야’ 등 사실 알고 보면 우리는 모두 자기긍정의 달인들이다. 다만 그 힘이 얼마나 강한지, 그리고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모르고 살아갈 뿐이다. 긍정의 태도가 긍정적 결과를 불러온다.
긍정적 삶과 감사함에 대해 기업강의를 할 때면 자주 인용하는 체험담이 있다.
2010년 5월경. 멀리 대구 팔공산의 기업특강을 의뢰받아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시간도 늦고 해서 여간해서 과속하지 않는데 속도를 내고 있었다.
마침 앞에서 두 대의 대형트럭이 달리고 있었고 자세히 보니 오른쪽 차선의 트럭운전사가 졸음운전을 하고 있었다. 차선을 왔다갔다 비틀비틀 주행하기에 멀찌감치 뒤로 떨어져 크락션을 울리기도 하고 여차하면 앞으로 추월하려고 기회를 엿보던 중 내 눈을 의심할만한 대형사고를 바로 앞전에서 목격하게 되었다.
졸음운전을 하던 오른쪽 차량이 왼쪽앞에서 앞서가던 트럭의 뒷바퀴를 들이받은 것이다. 충돌 즉시 졸음운전하던 오른쪽 차량의 운전사는 바로 멈춰섰는데 정규속도를 지키며 안전운전을 하던 앞에가던 차량은 뒷바퀴가 받힌 후 두어번 데굴데굴 구르더니 고속도로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위치가 다리위였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꽤나 높은 위치.
강의를 위한 도착시간이 워낙 촉박했던 탓에 사고현장을 제대로 수습하거나 보지 못하고 그대로 운전하면서 놀란가슴을 부여잡고 떨리는 목소리로 119에 전화로 직접 신고하였다. 대략의 위치를 알려주고 경찰에게 반드시 나의 전화번호를 알려줄 것을 전하였다. 피해자에게 증인이 되어주고 싶었다. 왜냐하면 가해자인 뒷차량은 멀쩡하게 멈춰섰고 피해자차량은 아무래도 사망했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죽은자는 말은 없기에 분명 누군가는 이분의 억울함을 풀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얼마동안의 시간이 지나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100미터 전방을 무리해서 앞질러 갔다면 내가 받혔겠구나?’
우리는 행복에 대해서 대단한 무언가가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니 내가 그랬다. 그런데 이 사고를 경험하면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이 현재 지금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것인가 하는 참으로 귀한 깨달음이 밀려왔다.
‘오늘 하루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에 진정으로 감사해야 한다.’
이 깨달음은 한동안 나에게 관성과 매너리즘에서 빠져있던 것을 단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계기가 되었다.
‘때로는 기쁨이 미소의 근원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미소가 기쁨의 근원이기도 하다.’
-틱낫한 (승려이자 평화운동가)-
(1) 긍정의 힘과 낙관성
스톡데일 패러독스라는 말이 있다. 미국 경영학자 짐 콜린스는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한 회사들에서 공통된 특징을 찾아내 ‘스톡데일 패러독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역경에 처하게 됐을 때 그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 대응하면 살아남을 수 있는 반면, 조만간 일이 잘 풀릴 거라고 낙관하면 무너지고 만다는 희망의 역설을 의미한다. 스톡데일은 베트남전쟁 때 하노이 힐튼 포로수용소에 갇혔던 미군 장성이었다. 1965년부터 73년까지 8년간 갇힌 그는 잘될 거라는 믿음을 잃지 않는 가운데 어려운 현실을 끝까지 직시하며 대비했기 때문에 견뎌낼 수 있었던 반면, 다른 포로들 중 곧 나갈 수 있을 거라고 믿었던 낙관주의자들은 대부분 상심을 못 이겨 죽고 말았다.
그에 따르면,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낙관주의자가 아니라 현실주의자들이었다고 한다. 낙관주의자들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는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다가 그렇게 되지 않자 부활절에는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근거 없는 희망만 품다 결국에는 상심해 죽어갔다고 한다. 반면, 현실주의자들은 크리스마스 때까지는 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언젠가는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아 결국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한다.
스톡데일 패러독스는 아무리 어려워도 결국에는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으면서, 동시에 그것이 무엇이든 눈앞에 닥친 현실 속의 가장 냉혹한 사실들을 직시해야 한다는 성공 방정식을 가르치고 있다.
지금처럼 환경이 불확실하고 위기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아마도 어떤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일 것이다. 환경이 불확실하다는 것은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이 늘 닥친다는 것이고, 따라서 실패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도전하고 실패할 때마다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있는 정신이야말로 앞이 보이지 않는 불확실성과 위기의 시기에 꼭 필요한 것이지 않을까 싶다.
무엇이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일어서게 할까? 언젠가는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긍정의 힘이다. 긍정적인 감정은 사람의 주의력, 인식능력, 행동능력의 폭을 넓혀준다. 신체적인 것과 지적인 것뿐 아니라 사회적 자원을 형성해 나가는 힘을 준다. 긍정으로부터 오는 낙관성은 소위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 일어날 수 있는 회복탄력성 지수를 높게 유지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긍정의 힘이 이렇게 중요하지만 긍정적이라고 해서 매사에 회복탄력성이 높은 것은 아니다. 긍정의 힘이 회복탄력성에 영향을 주려면 짐 콜린스가 말한 스톡데일 패러독스가 필요하다. ‘아무리 어려워도 결국 성공할 거라는 믿음을 잃지 않는다’라는 긍정과 동시에 ‘무엇이든지 눈앞에 닥친 현실 속의 가장 냉혹한 사실들을 직시한다’는 스톡데일만의 현실적인 태도가 그를 살린 것처럼.
(2) 긍정과 행복한 삶을 위한 자신감과 자존감
자신감이라는 말은 어떤 일을 성취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강한 믿음 즉 어떤 일이나 목표를 스스로 이뤄낼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럼 자존감은 무엇인가. 자신만이 지닌 특별한 가치를 깨닫고 실제로 자신을 자신답게 느끼는 것이다. 자신감은 조건에 관련된 것이고 자존감은 존재론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감은 조건이 달라지면 변동할 수 있는 가변적인 것이지만 자존감은 조건을 초월해서 존재하는 자기 가치 인식이다.
사람은 자신감만으로는 항상 행복하게 살아갈 수가 없다. 자신감은 외적 조건에 의해서 형성되기 때문에 조건이 변하면 자신감을 상실해버리고 절망의 나락으로 곤두박질칠 수 있다. 그러므로 항상 안정과 평화를 누리며 살기 위해서는 건강한 자존감을 가져야 한다.
자존감이 지나치게 낮아지면 자기비관과 혐오에 빠지고 만다. 낮은 자존감은 시기와 질투가 따라 붙는다. 다른 사람의 결점을 끄집어낸다. 대인관계에서 당당하지 못하고 야행성 경향을 나타내기 쉽다. 남들 눈에 띄는 것을 싫어하고 자기중심적이 된다. 자기중심적인 행동은 자기 집착으로 이어지고 자기 집착은 스스로에게 굴레를 씌워버리므로 자기 자신마저 지키지 못하고 자기 파멸에 이르고 만다.
다른 사람에게 사랑과 존중을 받고 싶다면 자기 스스로 자신의 중요성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 핵심은 나 자신과 행동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다. 자신의 지난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용서해야 한다. 건강한 인격은 높은 자존감에서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결실이다. 이런 건강한 인격에서 높은 책임감이 나타나고 높은 책임감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성을 튼튼하게 받쳐주는 받침대가 되게 한다.
(3) 긍정적 태도와 자존감의 중요성
자존감이 높으면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자기의 가치성을 스스로 존중하기 때문에 삶이 단순해진다. 이런 사람은 아무리 복잡한 문제라도 쉽게 풀어간다. 그러나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쉬운 문제라도 그 문제를 어렵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사소한 문제도 큰 문제로 비화시켜서 그 문제의 무게에 스스로 짓눌리게 된다.
자기 자신을 좋아하고 서로 믿는 분위기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 곁에는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여든다. 높은 자존감은 자기 자신을 따뜻하게 하는 내적 난방시설을 갖고 있는 것과 같다. 이런 사람은 자신에게 집착하지 않고 자신에게 충실한다. 집착과 충실은 큰 차이가 있다. 집착은 자기중심적이지만, 충실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살아가는 건강하고 긍정적인 삶의 자세이다. 남들의 안 좋은 점을 들춰내고 흉을 보고 있다면 자존감이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이다. 자신을 좋아하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똑같이 좋아하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태도로 대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보다는 할 수 있다는 것을 남들에게 증명하기 위해 일을 한다면 자존감이 낮다는 것이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다른 사람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삶은, 방향을 잃어버리고 표류하는 난파선과 다름 없다.
자신과 남을 비교하며,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이 없을 때에만 기분이 좋아진다면 이는 낮은 자존감이 만들어낸 왜곡된 심리적 반응이다. 사람은 상품이 아니다. 이런 태도는 자기 자신을 몰개인화는 자기비하의 모습이다. 비교의식은 자기 자신을 비참하게 만든다.
좀 더 예쁘고 잘생겼더라면 훨씬 행복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존감이 건강하지 못한 예이다. 멋지게 보이는 것이 나쁠 것은 없다. 그러나 그 행복의 조건을 외적인 조건에서 찾으려고 한다면 행복은 신기루처럼, 잡은 순간에 허망한 것으로 변질될 것이다.
건강한 자존감을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할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실수를 저질렀을 때, 그러한 행동을 한 스스로에 대해 자책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세상에 실수를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실수로 인한 자괴감에 빠져 울적해 있기 보다는 자신을 용서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조금 너그러워지는 연습이 먼저 필요할 것이다!
둘째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하는 흔한 실수는 자신의 가치를 상당히 낮게 평가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에 대한 평가보다는 다른 사람의 시선과 평가를 중요시 하고, 매사에 소극적인 면을 보인다. 자존감을 높이려면 자신에 대한 비관적인 시선을 내려놓고 자신을 긍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을 긍정할 수 있어야 다른 사람에게도 긍정적일수 있다. 매일 주문처럼 말해주자.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다.
(4) 일상에서의 자기긍정의 노력
긍정의 힘은 생각만큼 쉽게 길러지는 것은 아니다. 부단한 노력과 습관을 들여야만 가능한 일이다. 일상에서 보다 쉽게 긍정의 힘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1) 과거의 일에 감사하고 용서하기
과거의 일은 절대 바꿀 수 없다. 바꿀 수 있는 것은 과거에 대한 우리의 태도뿐이다. 따뜻한 기억을 되새기며 먼저 감사의 마음을 가지자. 그때는 힘들었지만 세월이 지난 후에 돌이켜보면 감사할 일들도 많았음을 깨닫게 된다. 지나간 일에 감사하고 용서하다 보면 과거에 대한 긍정의 감정을 이끌어낼 수 있다.
2) 지금의 삶을 즐기고 누리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의 삶 자체를 즐기는 일이다. 지나버린 과거도 아니고 닥쳐올 미래도 아닌 지금의 삶을 누리자. 현재에 집중하고 현재의 삶을 누리면서 미래의 소망들을 차근히 이뤄가자. 삶은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니라 누려야할 신비다.
3) 자신감 있었던 때의 나 떠올리기
누구나 생동감 넘치고 자신감에 차 있었던 때가 있다. 스스로 쓸모 없는 인간이라는 생각이 몰려올 때면 자신감에 차 있었던 지난날의 자신의 모습을 떠올려보자. 그 당시 당당했던 내 모습을 마음에 되새기며 ‘난 소중해’, ‘난 할 수 있어’와 같이 자신을 격려하고, 내 안의 열정을 일깨워줄 수 있는 말을 스스로에게 해주자. 긍정적이고 희망의 감정들이 꿈틀거리기 시작하여 서서히 차올라서 나의 마음이 설레임과 의욕을 느낄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다.
긍정의 감정은 반복하면 반복할수록 더욱 더 행복해지고,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기쁨, 즐거움, 유쾌, 행복 등 긍정의 감정은 연습할수록 커진다.
매일 매일 이 긍정을 연습하면 긍정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다.
(5) 성공적인 삶을 위해 자존감을 높여라
자존감이 높을수록 삶은 훨씬 단순하고 유쾌해진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관심이나 반응에 대해서 과민 반응을 하지도 않는다. 당당하고 초연한 자세로 의연하게 살아간다. 여기에서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가 형성되는 것이다. 나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는 자신을 칭찬하게 만든다. 나 자신이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이다. 아름다운 그림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자랑스러운 것이다.
높은 자존감은 낮은 자존감으로 살아갈 때 영원히 나의 영혼의 창고 속에 꼭꼭 숨어 있었을지도 모를 경이적인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는 뇌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열정으로 나타나고 창의성으로 나타나서 인생의 수준을 업그레이드시키는 상승기류가 될 것이다. 높은 자존감은 강렬한 내적인 태양이다. 움츠러들지 않고 외부지향적인 삶의 자세로 나타나고, 다른 사람을 폭 넓은 이해력으로 품고 사랑할 수 있는 넉넉함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사람이 따른다.
평소 높은 자존감을 갖고 유지하기 위해 이렇게 외치고 확신하자.
‘나는 소중한 사람이다.’
‘나는 내가 좋다.’
‘나는 내가 자랑스럽다’.
‘나는 충분히 훌륭하며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정리TIP]
자신감과 자존감은 다르다. 자신감은 외적인 조건에 의해서 소멸되기도 하고 고양되기도 하기 때문에 조건의 변화에 따라서 행복과 불행이 끊임없이 교차한다. 항상 행복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존감은 내재적인 것이고 본질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조건을 초월해서 높은 자존감을 갖고 살 수 있다. 높은 자존감은 자기의 자화상을 항상 긍정적으로 간직하며, 삶을 역동적으로 살게 하는 에너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
높은 자존감은 스스로의 존재를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게 정직하며 진실하다. 자기를 존경하고 자기를 칭찬한다. 강렬한 영혼의 조명이 태양같이 비춰 나오기 때문에 주변을 환하게 밝혀주고 따뜻하게 만든다.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이루어가며 살기 때문에 사람이 모여든다. 그러나 자존감이 낮아지면 자기혐오에 빠지게 되고, 질투와 열등의식으로 삶의 에너지를 낭비하고, 야행적이고 은둔적인 태도로 자기 자신을 자기가 만든 틀 안에 가두게 된다. 그래서 자존감이 낮으면 아무리 성공한 사람이라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조건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어도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가 없다.
높은 자존감은 자신을 귀중한 보물로 인식하기 때문에 인생을 허비하지 않고 높은 효율성으로 삶을 경영한다. 높은 자기 위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든 상황, 모든 환경, 모든 사람 앞에서 당당하고 의연하다. 스트레스라는 힘든 상황이 다가와도 넉넉하게 극복하고 처리할 수 있는 강력한 저항력이 있다. 그래서 항상 웃음과 유머로 가득한 행복의 세상을 만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