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퍼스널 브랜드를 위한 성공전략 [정경호의 셀프리더십](23)

2024-09-12     뉴스앤잡

퍼스널 브랜딩과 관련해서 대표적인 오해가 있다. 퍼스널 브랜딩을 자기 PR의 개념으로 생각하면서 남들보다 더 멋지게 옷을 차려 입기 위한 노력이나 메이크업과 매너 등이 퍼스널 브랜딩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는 잘못된 개념이다. 제품의 브랜드 마케팅에서 포장이나 디스플레이가 중요한 것처럼 물론 이것도 퍼스널 브랜딩의 중요한 한 부분이다. 하지만 본질은 나의 경쟁력, 즉 나의 능력과 자산인 것이다.

퍼스널 브랜딩의 자산은 세 가지로 요약되는데, 지식 자산과 감성 자산, 그리고 고객자산이다. 지식 자산은 업무적 능력을 의미한다. 자신의 분야에서 자신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의 영역이 있다면 브랜드 가치는 최고로 높아진다. 감성 자산은 시대의 트렌드를 따라잡는 고유의 감성적 능력이다. 보통 직관 혹은 직감이 있다고 인정되는 부분이다. 고객 자산은 지속적 관계를 맺고 있는 고객 혹은 커뮤니티다. 단지 내가 알고 있는 정도로는 고객 자산이라고 할 수 없다. 나를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나의 좋은 점에 대해 알고 홍보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1) 퍼스널 브랜드의 중요성과 효과의 재인식

퍼스널 브랜드가 중요한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의 심화 때문이고, 두 번째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중요한 동기가 되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삶을 살려면 자기 자신의 정체성이 있어야 한다. 정체성은 일종의 인생의 방향이자 목적이다. 이 정체성을 구성하고, 이를 실현해나가는 일련의 활동을 퍼스널 브랜딩이라고 한다. 이제 개인도 자신의 이름을 걸고 브랜드화하는 시대를 맞이 했다.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개인도 명품만 살아남는 시대가 된 것이다. 전문가의 시대, 지식의 시대, 국제화의 시대 그리고 네트워크의 시대다. 또한 퍼스널 브랜드는 개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단순한 정보만 기억한다. 그래서 간결하게 이해할 수 있는 컨셉트를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즉 명료한 브랜드 컨셉트가 효과적이다.

퍼스널 브랜드의 기본적 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개인에 대한 믿음이 생기게 된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믿을 만한 사람인지, 일은 잘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처리를 하지 않고도, 그 사람의 행위 전체에 믿음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둘째, 개인 차원에서 정체성의 확립이 이루어진다. 이때 만들어지는 정체성은 삶의 이유이고, 동시에 삶의 목적을 보여준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간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셋째, 개인의 경쟁력을 높여준다. 장점이 극대화되면 타인보다 상대적으로 두드러져 보인다.

넷째, 이러한 효과들이 결합하여, 결과적으로 개인의 가치가 올라간다.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브랜드화 되어 있는 사람의 말이 훨씬 더 가치 있고, 보다 깊은 신뢰를 얻기 때문이다.

 

(2) 최고의 퍼스널 브랜드 성공전략은 베스트원(Best One) 온리원(Only One)이다.

최고의 퍼스널 브랜드이자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베스트원(Best One)과 온리원(only one)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자신만의 강점에 집중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의 약점을 극복하는 방향으로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언어능력. 프리젠테이션 능력, 리더십 등 본인이 부족한 자원을 보충하기 위해 집중한다. 하지만 경영학의 대가였던 피터 드러커가 말했듯이 최고의 전략은 자신의 강점에 집중하는 것이다. 내가 남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내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다.

둘째, 자신에 대한 명확한 포지셔닝을 하여야 한다.

포지셔닝이란 사람의 마음속에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내 이름을 들었을 때 명확한 어떤 생각이 들도록 해야 한다. 내가 하고 있는 직업이나 전문분야에서 최고 혹은 최초로 떠오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셋째, 시대의 빠른 변화를 즉각적으로 수용하고 즐겨야 한다.

찰스 다윈이 말했던 것처럼 살아남는 것은 강한 종이 아니라 변화에 적응하는 종이다. 시대의 변화를 예측하고 변화의 방향 및 속도를 파악한 후 그 안에 숨어 있는 의미와 기회를 포착해서 고객의 인식 및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3) 성공적 퍼스널 브랜드를 위한 통찰

1) 당장의 급한 일보다 중요한 일에 집중하라

우리는 살다 보면 항상 두 가지 일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 하나는 중요한 일이고 다른 하나는 급한 일이다. 어떤 일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할까? 물론 중요한 일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노력해야 한다. 성공하는 사람은 중요한 일에 집중한다. 중요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먼저 분리해야 한다. 그래야 집중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2) 자기 스스로에게 긍정적 예언을 지속하라.

자기 스스로에 대한 긍정적인 말은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 심리학에 자기충족적 예언이라는 이론이 있다. 자신의 예언이 자신의 행동에 영향을 주어 결국 그렇게 행동하게 된다는 이론이다. 다른 말로 피그말리온 효과라고도 하는데, 마음속에서 믿고 행동함으로써 자신의 행동을 자신의 기대대로 변하게 만드는 신기한 능력이 우리 마음에 있다는 것이다.

예언은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기 실현의 예언을 하는 사람은 그것을 이루고, 부정적인 생각으로 자기 파괴적 예언을 하는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 중요한 건 긍정적인 자기 실현의 예언을 하는 것이다.

3) 주변의 평가에 연연하지 말고 자존감을 유지하라

타인의 평가에 굴복하지 말자. 새로운 것은 언제나 과거의 저항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퍼스널 브랜딩은 자신의 생각대로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신경을 쓰면서 산다. 그래서 인생이 고단하고 피곤해지는 것이다. 때때로 미움받을 용기도 필요하다.

고슴도치의 생존전략은 아주 단순하다. 위기상황에 처하면 몸을 웅크리고 가시를 곧추 세우는 것이다. 하지만 이게 그리 간단한 것만은 아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냉정함을 잃지 않을 때에만 가능한 대처법이기 때문이다. 극도의 공포에 맞설 수 있는 고슴도치의 방어동작에는 자신의 가시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자리하고 있다. 자신에 대한 절대적 신뢰가 최고의 생존법인 셈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정에 휘둘리거나 당황하지 않는 평상심 유지가 중요하다. 그 평온함의 내공은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 ‘자존감’이 있어야 가능하다.

자신감은 스스로의 능력을 믿는 것으로 자존감의 연료와 같다. 그 필요성은 차치하고 하버드대 에이미 커디 교수가 발표한 ‘자신감과 태도에 대한 연구’ 결과를 통해 자신감 제고법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에이미 커디 교수는 사람들을 두 부류로 나눠 각각 2분간 서로 다른 자세를 취하도록 했다. 한 부류는 가슴을 펴고, 허리에 두 손을 올리거나 의자에 앉아 다리를 책상위에 올려놓는 등 자신있는 태도를 취하게 했고, 다른 부류는 어깨를 움츠리거나 손을 모으고 고개를 떨구는 등 자신없는 태도를 취하게 했다.

그 결과, 자신있는 태도를 취한 부류는 스트레스 반응물질인 코르티솔이 평균 25% 감소한 반면, 활력의 물질인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20% 증가했다. 반대로, 자신없는 태도를 취했던 부류는 코르티솔이 15% 증가, 테스토스테론은 10%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평소의 태도가 호르몬 분비에까지 관여하여 사람의 인생까지 바꿀 수 있다는 실험결과다.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 자존감을 통해 품위있고 여유있는 삶이 최고의 퍼스널 브랜딩 핵심 성공전략인 것이다.

 

[정리TIP]

현재 직장인으로서의 성공적 퍼스널 브랜딩 핵심전략 5원칙

(1) 스스로가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차별화된 가치 포인트로 회사가 나의 가치를 필요로 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퍼스널 브랜딩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능력과 가치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필요하며, 회사 경영 활동의 비전과 회사 내에서 내가 어필할 수 있는 틈새 시장에 대한 철저한 연구가 필요하다.

(2) 자신만의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며 살자.

매년 회사는 중장기 목표를 세우고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인은 단기 계획도, 중장기 계획도 없이 그럭저럭 산다. 그러니 하는 일에 있어서도 열정이 없고 그저 주어진 일이니까 한다는 식으로 일을 한다. 목표가 없이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은퇴 후에 뭘 하겠냐고 물어 보면 평생 해온 일을 버리고 부동산 중개업, 음식점, 프랜차이즈 가맹점 같은 일을 하겠다는 말들을 한다. 하지만 회사 안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일을 하다가 그 전문성을 살려 독립을 하는 것이 성공의 확률도 높고, 회사생활도 열심히 할 수 있는 방법이다.

(3) 기업에 정규직으로 있을때 부터 프리랜서처럼 사고하고 행동하자.

프리랜서는 회사와 동등한 입장에서 일을 한다. 불만 대신 제안을 하고 맡은 일에 대해서는 프로정신을 가지고 일을 한다. 직장인의 마음을 버리고 대신 자영업자 같은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프리랜서는 자신의 힘을 기르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한다. 뭔가 남들과 다르고, 탁월해야 고객들이 찾아오고 고객이 찾아 주지 않으면 존재의 이유가 없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늘 칼 위에서 춤을 추는 듯한 긴장감을 갖고 있다.

(4) 지식 혹은 고객네트워크를 갖고 있어야 한다.

앞으로의 시대는 지식과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자신만의 주 특기와 그것을 구매할 고객이 있어야 하는데 1차 대상이 바로 우리가 늘 대하는 직장 동료라는 사실을 대부분 간과하고 있다. 직장 동료가 중요한 존재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직장 생활에서의 태도도 달라질 것이다.

(5)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개인마케팅 도구를 갖고 있어야 한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더라도 직장 안에서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잘 하는지 알릴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자신을 알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퍼스널 브랜딩을 장기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자기만의 블로그 혹은 홈페이지를 운영해 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