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으로 인사한다 [김소진의 커리어칵테일](50)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사무실이 떠나갈 듯이 힘찬 목소리, 김 차장의 아침인사는 언제나 우렁차다. 반면 여 대리의 아침인사는 맥이 탁 풀린다. 도살장에 끌려오는 소처럼 다 죽어가는 모습으로 온갖 인상을 쓰며 슬며시 들어와, 입만 빵긋하며 하는 둥 마는 둥이다.
퇴근할 때도 김 차장은 “수고하셨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라며 하루 피로를 풀어줄 듯 목청이 떠나가라 즐겁게 인사하고 나간다. 하지만 여대리는 퇴근 30분 전부터 부스럭부스럭 책상 정리를 6시 ‘땡’ 하면 아무 말 없이 사라진다.
김 차장은 늘 에너지가 넘치고 열정적이어서 업무 성과는 물론이고 대인관계도 뛰어나다. 직장내에서 김 차장에 대해 불평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반대로 여 대리는 특별히 잘못한 일이 없어도 괜히 미움을 받는지 점심도 자주 혼자 먹는다. 주변에 친한 동료들이 없어 회사생활에 별 재미를 못 느끼고 근무시간에도 전화기만 붙들고 있다.
원만한 대인관계를 원한다면 밝고 깍듯한 인사부터 시작해보자. 진심을 담은 인사만으로 당신은 만날 때마다 나를 기분 좋게 해주는 사람으로 기억되게 되는 것이다. 억지로 하는 인사는 절대 하지 말자. 상대는 당신이 어떤 마음으로 인사하는 지 느낄 수 있다.
멀리서 아는 사람을 마주쳤을 때도 ‘날 알아봤을까? 너무 멀어서 못 알아보겠지? 그냥 모르는 척 지나가자’ 하지 말고 반드시 큰 목소리로 반갑게 아는 척을 하자. 못 본 것 같아도 틀림없이 상대는 당신을 알아봤다. 그때 당신이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간다면 불필요한 오해를 사게 된다.
만약 그가 당신을 알아보지 못했다고 해도 적극적으로 인사를 하는 당신의 모습은 아름답게 보인다. 하지 않아도 될 인사를 하는 당신의 모습은 그에게 친절함과 예의바름으로 기억될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인사를 하라.
밝고 활기차게, 적극적으로 인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