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제1부두, 글로벌 창업 허브로 대변신
부산항 북항 제1부두가 전 세계 청년이 모여 혁신을 추구하는 글로벌 창업 허브로 재탄생한다.
부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 파크 공모 사업에서 북항 제1부두가 ‘글로벌 창업 허브’ 조성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북항 일원은 스타트업 공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어 왔다. 지난해 8월 시는 지역 금융 기관과 부산 이전 공공기관 등 12개 기관이 참여한 ‘혁신창업타운 조성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창업 공간 조성에 노력했다.
‘글로벌 창업 허브 부산’은 2026년 상반기 개소를 목표로, 1978년 준공된 창고를 리모델링해 조성할 계획이다. 전체면적 4090여㎡의 창고를 복층으로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이곳을 전 세계 청년이 상주하며 혁신을 추구하는 창업·문화 복합 랜드마크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중기부의 창업 인프라 트윈 허브 정책에 따라 수도권의 ‘글로벌창업 허브’와 연결성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혁신창업타운 조성 TF’ 참여 기관 외에도 부산상공회의소, 대기업, 대학 등 40여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이 곳을 외국 스타트업에도 개방해 전 세계 청년들이 혁신을 추구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입주 공간, 체계적 교육, 경영 자문, 자금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창업 공간 외에도 역사·문화·전시 복합 공간을 조성한다.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가변 스튜디오를 조성해 다양한 문화·전시 공연을 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북항 제1부두의 역사성을 담은 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126억원을 포함해 318억원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부산 혁신창업타운 TF' 참여 기관들도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 등으로 참여한다.
‘글로벌 창업 허브 부산’은 오는 9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가 완료되는 대로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글로벌 창업 허브’는 저출생 등으로 인한 잠재성장률 저하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혁신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