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CEO, 평균연령 60세 육박

CEO스코어, 500대 기업 대표이사 현황 분석

2024-07-03     권수연 기자

올해 500대 기업 대표이사 평균 연령이 4년 전보다 1.1살 많은 59.6세로 집계됐다. 서울대 출신 최고경영자(CEO) 비중은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매출 기준 500대 기업 중 대표이사 이력을 조사할 수 있는 405개사을 대상으로 2024년과 2020년 현황을 비교 분석했다. 조사 대상 대표이사 수는 2020년 말 531명, 올해 5월 말 기준 528명이다.

올해 대표이사들은 평균 연령이 올랐을뿐 아니라 60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60대 대표이사는 지난 2020년 35%에서 올해 48.7%로 13.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50대 대표이사는 같은 기간 52.5%에서 40%로 낮아졌다.

30~40대 대표이사는 6.6%로 4년 전보다 1.1%포인트 줄었다. 70대 이상은 4.7%(25명)로 4년 전과 비슷했다.

서울대 출신 대표이사는 21.4%(113명)로 4년 전 25.4%(135명) 대비 4.0%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여전히 서울대 출신 대표이사가 제일 많았다.  고려대 출신은 12.1%(64명), 연세대 출신은 12.1%(64명)로 4년 전 대비 각 0.8%포인트, 2.9%포인트 늘었다.

그 외 출신 대학은 △한양대 23명 △성균관대 20명 △부산대 19명 △서강대 19명 △한국외대 15명 △인하대 11명 △경북대 8명 등이다. 비서울권 소재 대학 출신은 18.8%(99명)로 4년 전보다 0.6%포인트 줄었다.

외국 대학 출신은 2020년 8.5%(45명)에서 올해 10.2%(54명)로 1.7%포인트(9명) 늘었다. 세부적으로 오하이오주립대 3명, 아오야마가쿠인대 3명, 하버드대 3명 순이다. 고졸 출신은 2020년과 올해 각 3명이다.

전공은 경영학이 123명(23.3%)으로 가장 많았다. 경제학이 61명(11.6%)으로 2위, 화학공학이 43명(8.1%)으로 3위로 집계됐다. 뒤이어 기계공학 27명(5.1%), 법학 26명(4.9%), 전기·전자공학 21명(4.0%), 정치외교학 18명(3.4%)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