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가구 비중 역대 최대
통계청 고용조사 발표 맞벌이 611만5000가구 달해 전체 중 48.2%, 역대 최대치 작년 여성 취업시장 호조 영향
여성 취업 시장 호조 영향으로 맞벌이가구가 2명 중 1명 꼴을 기록했다. 1인가구도 16만가구 넘게 늘었다. 특히 1인가구 중에서는 30대와 60대 가구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배우자가 있는 1268만7000가구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611만5000가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가 있는 가구는 4000가구 줄었지만, 맞벌이 가구는 전년보다 26만8000가구 늘었다. 맞벌이 가구 비중도 48.2%로 1년 새 2.1%포인트 오르며 역대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여성 취업 시장이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체 연령층에서 1년 전보다 맞벌이 비중이 늘어났다. 가구주 연령별로 봤을 때 맞벌이 가구 비중은 30대가 58.9%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가 58.0%, 40대가 57.9%로 비중이 큰 편이었다. 이외에 맞벌이 가구 비중은 15~29세가 52.6%, 60세 이상 32.5%로 집계됐다.
작년 하반기 1인 가구는 738만8000가구로 이중 취업한 가구는 467만5000가구였다. 전년보다 12만 가구 증가했다. 1인 가구 중 취업한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63.3%로 0.2%포인트 상승해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인 취업 가구를 연령별로 보면 30∼39세가 109만가구로 가장 많았다. 60세 이상 가구가 106만6000가구로 전년보다 9만7000가구 늘었다. 1인 취업 가구 중 임금근로자 가구는 373만4000가구로 전년보다 6만5000가구 늘었다. 임금 구간별로 보면 월급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 비중이 11.1%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