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35.9% “취업 대신 창업 고려한 적 있다”

2019-12-04     김유진 기자

구직자 10명 중 3명이 취업 대신 창업을 고려, 창업 아이템으로는 커피숍이나 치킨전문점 등 프랜차이즈 사업이 1위를 차지했다.

4일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구직자 1970명을 대상으로 창업 고려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 중 35.9%가 ‘취업 대신 창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구직자들이 취업 대신 창업을 고려했던 이유로는 △언젠가 내 사업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32.4%)과 △자유롭게 일하며 경제적, 시간적으로 여유롭게 생활하고 싶어서(31.1%)란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취업 대신 창업을 고려하는 이유는 연령대 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20대 구직자들의 경우는 타 연령대에 비해 △내 사업을 해보고 싶어서(34.5%)란 이유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30대 구직자들 중에서는 △현 시점에서 취업이 불가능해 보여 창업을 고려했다는 비율이 17.5%에 타 연령대에 비해 높아 차이가 있었다.

이들이 생각하는 초기 창업 자본금으로는 △3,000만~5,000만원 미만(20.8%) △1,000만~3,000만원 미만(19.5%) △500만~1,000만원 미만(14.3%) △1억~2억 미만(12.3%) △7,000만원~1억 미만(10.7%) 등의 순이었으며, 절반 이상인 57.9%가 현재 창업을 위한 자금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잡코리아X알바몬이 이번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 전체를 대상으로 커리어 유형으로 볼 때 자신이 근접한 유형을 선택하게 한 결과 △퇴직연령까지 회사에 남는 조직형을 선택한 구직자가 40.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경력을 쌓고 이를 발판 삼아 독립하는 프리랜서형(38.6%) △자신의 사업을 추진하는 창업형(20.6%)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