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을 만나는 다양한 경험, 취업 준비 과정 [유재천의 취준생 컴피턴시](57)
취준생에게 필요한 역량 중 네트워크 역량은 무엇과 연결되어 있을까? 취업 준비와 합격에 필요한 정보를 확보하는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큰 그림은 타인과 대화하는 역량을 향상하는 것이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은 타인이다. 취준생이 결국 진입할 곳은 사회, 기업, 조직인데, 그곳에서 요구하는 기본바탕은 타인과 함께 일하는 능력이다. 따라서 늘 만나던 사람만 만
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사람을 의도적으로 만나보기도 하고, 그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역량을 점검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앞서 ‘Experience. 경험을 바라보는 역량’ 편에서 알아본 것처럼 이질집단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조직생활에 필요한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타인을 만나는 경험을 확대하고, 이 과정에서 필요한 네트워크를 스스로 마련하는 것이 바로 네트워크 역량이다. 또한 네트워크에서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과정을 의미 있게 만드는 능력 또한 네트워크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미래에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고민을 많이 할수록 지금 무엇이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당신에게 필요한 네트워크를 생각해보고, 네트워크를 통해 얻어야 할 것들을 고민해보자.
타인을 만나는 다양한 경험 가운데 취업 준비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필요한 대표적인 네트워크를 추천한다. 첫 번째는 직업이나 직무 인터뷰를 시도하여 네트워크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직업이나 직무를 경험했거나, 현재 현직에 있는 사람을 만나는 네트워크는 다른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된다. 다양한 면에 자극을 받고 살아 있는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소통 역량까지 키울 수 있다.
다음으로 취업 준비 과정에서 많이 하는 취업 동아리나 스터디에 참가하여 네트워크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 그런데 주변에서 다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참여하는 것은 못내 아쉽다. 어차피 소중한 시간을 투자해서 참여하는 것일 텐데 효과가 적은 시간 투자는 아깝다. 전문가가 없는 동아리나 스터디의 경우에는 이런 고민을 더 많이 할 수밖에 없다. 어떤 방법으로 참여해야 효과적일지 고민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