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자기분석과 진단 [정경호의 셀프리더십](14)

2024-04-25     뉴스앤잡

올바른 셀프리더십은 선천적인 재능이 아니라 다양한 학습과 실천을 통해 이루어진다. 더불어 자신을 정확히 아는 것이 최고의 셀프리더십을 위한 선결조건이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내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자기 자신의 인생을 복습해 보는 방법이 있다. 이것은 자기상을 과거에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자기분석뿐만 아니라 자신 이외 제3자 의견이나 평가를 참고해보는 것도 중요한 방법이 된다. 이것은 다른 사람이 자기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가를 재고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이해하고 있는 자기와 어느 정도 일치하는가, 또 어떤 점이 불일치하는가라는 점에서 자신이 알지 못한 자기를 발견하는 단서가 될 것이다.

셋째, 성격테스트나 적성테스트라는 진단도구에 따른 응답 결과를 바탕으로 일정한 외적기준과 비교하는 객관적인 판단방법이 있다.

이 3가지 방법 중에서 제일 쉽게 자기 자신을 아는 방법은 첫째 방법인 자기분석이다. 자기분석이라는 말은 일상적으로 자기관찰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지만 원래는 단순한 자기관찰뿐만 아니라 정신분석 등에 사용되는 전문용어이기도 하다. 자기분석을 하는데 특별히 정형화된 프로세스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자기분석을 할 때는 몇 가지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우선 자기에 관한 데이터를 되도록 많이 수집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여러 각도의 데이터가 완비되지 않으면 자기분석이 미완성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자기분석 속에 객관성을 갖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종적으로는 제3자에게 설명해서 객관적으로 검증받는 것이 필요하다.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 셀러 작가였던 스콧 펙은 ‘The Road Less Traveled(아직도 가야 할 길)’에서 다음의 세 가지 법칙으로 자기자신을 분석할 수 있다고 하였다.

1. 일주일 간 무슨 일을 하며 보내는지 면밀히 살펴보면서 세세하게 기록한다.

2. 잠자고, 먹고, 배설행위 등 살아가는데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은 제외한다.

3. 실제적인 기록을 통해 주어진 시간에 내가 무엇을 하는지 분석해 본다.

간단해 보이지만 이 방법은 자신을 확실하게 돌아 볼 수 있게 도와준다. 어떤 사람은 그냥 아무 생각없이 멍하니 보내면서 상당한 시간을 쓰기도 하고, 누구는 TV에, 누구는 컴퓨터에, 술 마시는것에, 영화보는 것 등등에 자신의 시간을 사용한다. 실제로 이 방법을 따라 자신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결과를 알아보면 놀라게 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객관적으로 나타난 수치를 접해야 자신이 평소에 어떤 일을 얼마나 많이 하고 있는지 확실하게 깨닫을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방법을 통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내가 이것을 가장 좋아하는구나.'라고 깨닫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이제 그것을 어떻게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보는 것이다.

세상에 쓸모 없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

 

진정한 자기계발을 위해 냉철한 자기분석이 중요하다

우리는 누구나 성공적인 삶을 꿈꾼다. 그리고 이러한 욕구들의 성취를 위해 자기계발을 끊임없이 시도한다. 하지만 자기계발의 과정은 그리 쉽지가 않다. 명강의나 명저를 두루 접했다 하더라도 마음은 그때뿐, 이내 우리의 마음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그렇다면 자기계발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사람의 개별적 개성과 기질을 간과한다는 사실이다. 사람마다 각기 다른 특성이 있음을 고려하지 않고 , 특정한 사람들의 성공요인을 무조건 모델링하는 일방화가 문제인 것이다. 어떤 성공자의 습관과 행동지침 등이 모든 사람들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어 활용될 수는 없다.

성공적인 자기계발의 답은 바로 냉철한 자기분석에 있다. 자기 자신의 특질과 장단점을 알아야 그에 적합한 솔루션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말한다. ‘너 자신을 알라’

자기분석이란 자기 자신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다양한 도구와 방법들을 통해 자기분석을 하고 이를 통해 성공적인 자기계발을 도모하자

“운명의 흐름을 아는 자는 하늘을 원망하지 아니하고 스스로를 아는 자는 남을 원망하지 않는다”

 

자기성찰의 중요성 - 나를 알아가기

자기 자신을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사색을 통한 자기 성찰의 방법이다. 현대인은 너무나도 많은 일에 쫓겨서 자기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제 아무리 바쁘더라도 미래를 창조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니 이러한 바쁜 일상 속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라도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용기와 시간을 내는 것이 필요하다.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숙’이라는 책을 쓴 고든 멕도널드는 매월 매주 특정한 날을 자기만의 사색을 위해 먼저 비워두라고 말한다. 일주일 혹은 한 달의 시간계획을 작성하기 전에 자신과의 대화를 위한 시간을 사전에 배정해 놓으라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과의 대화를 위해 비워둔 시간만큼은 그 어떤 약속보다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아무리 중요한 일이 있더라도 이를 변경하지 말고 반드시 지킬 것을 권유하고 있다.

혼자 하는 등산은 이런 점에서 더없이 훌륭한 방법이 된다. 땀흘려서 혼자 정상을 향해 한 발 한 발 내딛다 보면 일상 속에 빠져있는 자기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조건 시간만 가진다고 자신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장점은 무엇이고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은 무엇인지를 문서화하고 이를 도표화하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