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프롬프트의 명령어 활용법 [윤영돈의 AI채용](14)
프롬프트의 기본 구조 이해
프롬프트는 내용과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챗GPT’와 대화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질문’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AI에게 얼마나 명확하고 상세한 질문을 던지냐에 따라 답변의 신뢰도,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AI에게 특정한 결과물을 생성하도록 내리는 지시가 ‘프롬프트(prompt·명령어)’며 질문하는 법과 연결되어 있다.
컴퓨터는 우리가 쓴 명령어를 통해 의도를 이해하고 지시 사항을 수행한다. 챗GPT 홈페이지에서 챗봇과 대화를 나눌 때 우리가 사용하는 채팅창은 그 자체로 이미 프롬프트이다. 챗GPT가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는 사람이 일상적인 구어체로 명령해도 AI가 곧잘 이해할 만큼 GPT 계열 모델의 자연어 처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데 있다.
챗GPT는 ‘똑똑한 인턴’이라고 생각한다. 인턴에게 일을 맡길 때는 구체적인 지침이 있어야 한다. 내용은 주제를 명확하게 잡고, 그 주제를 보충하는 설명이 맥락이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 숙지해야 할 명령어가 필요하다.
복합질문보다 간단한 표현 사용하기
챗GPT가 이해하기 쉬운 단순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복잡하고 어려운 언어는 챗GPT가 이해하기 어렵고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한 번에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 질문한다. 챗GPT는 대화 단위로 기억의 스위치를 끄고 켠다. 하나의 대화 안에서 이전의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대답한다.
수행할 작업의 조건을 수치로 명시하기
챗GPT에게 작업의 조건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여 더 정확한 응답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최근 뜨는 기업을 추천해줘” 대신 “최근 대학생이 좋아하는 기업 중에서 5가지 추천해줘”라는 지시문을 사용할 수 있다.
추상적인 질문보다 육하원칙으로 질문하기
5W1H, 언제(When), 어디에서(Where), 누가(Who), 무엇을(What), 왜(Why), 어떻게(How)와 같은 기본 요소를 묻는 것이 좋다.
챗GPT에게 포괄적으로 질문을 던지기보다는 육하원칙으로 문장을 구성해 챗GPT가 생성할 수 있는 응답의 범위를 구체화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어떻게’ 대신 ‘어떤 방법으로’라는 지시문을 사용할 수 있다. 원하는 프레임워크를 이용하기프레임워크(Framework)란 대상을 해석하고 사고의 틀을 의미한다. 원하는 목표나 처한 상황에 따라 적절한 SWOT, OKR, 3C, 4P 등 프레임워크를 사용해서 질문해 본다.
지시의 맥락을 함께 제공하기
챗GPT에게 질문을 제시할 때, 해당 질문의 맥락을 함께 제공하여 챗GPT가 더 적절한 응답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때 질문 배경과 맥락을 설명해 주면 좋다. 맥락을 없애면 뭉뚝해지고 맥락을 추가해 줄수록 뾰족해진다. 구체적 분야를 정해주고, 실제 어떤 팀을 고려해 질문한다. 예를 들면, 디자인>게임디자인>캐릭터디자인으로 좁혀주는 것이 좋다.
작문에 대한 영감 얻기
챗GPT 프롬프트는 작문에 대한 영감의 원천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영화 대본이나 시나리오 초고를 챗GPT에게 물어보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줄거리 전개도 찾을 수 있다.
창의적인 글쓰기 또는 학문적 목적을 위해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응답을 생성함으로써 사용자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관점을 탐구하고 그 과정에서 작문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 특히, 영작문은 매우 매끄러울뿐만 아니라 영어 특유의 문체를 구현할 수 있을 정도로 잘 작성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사용자 관점 고려하기
챗GPT를 사용하여 상호 작용하는 경우 고객 또는 의뢰인과 관련하여 프롬프트를 만들 때 고객 관점을 고려해야 한다. 각종 우려 사항을 예상하고 이러한 문제를 명확하고 유용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메시지를 제공해야 한다. 즉, 내가 만족한다기보다 나의 글을 읽는 사람이 만족할 수 있도록 작성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프롬프트 형식 실험하기
프롬프트를 구성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어떤 형식은 당면한 작업에 따라 다른 형식보다 더 잘 작동한다. 챗GPT에서 프롬프트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간단하고 간결한 표현 사용, 작업에 대한 특정조건 제공, 지침 제공, 원하는 출력 형식 제공, 다양한 프롬프트로 실험하면 좋다. 빈칸 채우기 또는 객관식 질문과 같은 다양한 프롬프트 형식을 실험하여 가장 효과적인 내용을 찾을 수 있다.
적절하게 요청하기
구체적이고 명확한 주제를 선택하고 이와 관련된 주요 질문을 작성하고 주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장려하는 프롬프트를 만들면 좋다는 의미다. 대화의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사용자의 입력을 기반으로 적절한 질문을 제공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단순하게 ‘써줘’보다 ‘설명해줘’라고 질문할 때 더 정확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
챗GPT의 일반적인 명령어 목록은 없지만, 여러분이 챗GPT와 상호작용할 때 유용한 몇 가지 일반적인 문구들은 다음과 같다.
• “알려줘” - 챗GPT에게 정보나 답변을 요청한다.
• “설명해줘” - 챗GPT에게 개념을 설명하거나 추가 정보를 요청한다.
• “정의해줘” - 챗GPT에게 단어나 용어의 정의를 요청한다.
• “요약해줘” - 챗GPT에게 긴 문장을 짧게 요약할 때 요청한다.
멈췄을 땐 continue, keep going 등 프롬프트를 입력하기
챗GPT를 사용하다 보면 잘 답변하다 말고 중간에서 끊길 때가 자주 있다. 답변이 길면 그런 상황이 자주 발생하곤 한다. 이럴 때는 “내가 유료 요금제를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가” 하며 당황하지 말고, ‘continue’, ‘Keep going’ 등의 프롬프트를 입력하여 계속 진행할 수 있다.
프롬프트에서 하지 말아야 할 질문
1.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질문은 하지 않기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대화, 사회적 편간을 드러내는 대화는 계정이 차단되거나 일시 사용 중단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윤리적으로 문제 되는 질문을 하지 말아야 한다.
2. 개인정보를 유출하지 않기
의외로 채팅을 하다 보면 보안 의식에 대해서 주의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작성한 프롬프트의 내용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겠지만 뜻하지 않은 보안에 대한 잠재적 리스크는 존재할 수 있다. 보안이 필요한 민감 정보를 입력하는 질문은 주의하는 게 좋다.
3. 지나치게 정보를 맹신하지 않기
챗GPT를 쓰다 보면, 똑똑한 지능에 감탄하게 된다. 하지만 ‘어디까지 정보가 진실인지’ 판단해야 한다. 챗GPT는 그럴싸한 거짓말을 잘한다. 챗GPT가 제공하는 응답은 참고용으로만 사용하고, 이 내용이 맞는지 검증하는 과정을 별도로 거쳐야 한다.
4. 편향을 유도할 수 있는 질문 피하기
중요하지만 프롬프트로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려면 챗GPT의 응답을 편향시킬 수 있는 유도 질문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챗GPT를 특정 응답으로 유도하는 질문이 아니라 가능한 다양한 답변을 허용하는 개방형 질문을 해보는 것이 좋다.
5. 최신 정보나 미래에 대한 예측을 묻지 않기
챗GPT는 2021년까지의 정보만 알고 있다. 따라서 최신 정보나 미래에 대한 예측을 요구하는 질문에는 적합하지 않다. 만약 2021년 이후에 존재하는 것에 관한 질문에 답변한다면 챗GPT가 그럴싸한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최신 정보를 물어보고 싶다면, 프롬프트에 정보를 자세하게 넣어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