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12개월 연속 적자, 25년만에 처음
2023-03-02 이용준 기자
한국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수출액은 501억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7.5% 감소했다. 이중 대외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액은 59억 6000만 달러로 43.5%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1월에도 44.5% 감소하여 7개월 연속 하락세이다.
이외에도 석유화학(-18.3%) 철강(-9.8%) 디스플레이(-40.9%) 바이오헬스(-32.1%) 무선통신(-1.8%) 컴퓨터(-66.4%) 선박(-10.7%) 등의 수출액도 감소하였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액은 24.2% 감소했다. 아세안 수출액도 16.1% 감소했다. 반면 미국(16.2%), 유럽연합(13.2%), 중동(20.2%)은 증가했다.
2월 전체 수입액은 554억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3.6% 증가하였다. 이중 원유가 72억 5000만 달러, 가스는 61억 8000만 달러, 석탄은 18억 7000만 달러 증가하여 3대 에너지 수입액은 총 153억원이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19.7% 증가한 수치이다.
무역수지는 53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여 2022년 3월 이후 12개월 연속 적자이다. 월간 기준 무역적자가 1년 이상 지속된 것은 1997년 이후 25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