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채용결산, 대졸 신입 줄고 인턴채용 늘었다

2022-12-30     박주현 기자

2022년 한해동안 정규직 대졸 신입률은 줄고, 인턴 채용의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기업회원 681곳을 대상으로 '2022년 대졸신입 채용결산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내 기업 중 정규직 대졸 신입을 한 명 이상 채용한 곳은 68.3%였다. 전년도 75.4%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이다.

기업규모로는 대기업이 87.2%, 중견기업은 87.9%, 중소기업은 64.4%였다. 대기업은 지난 4년간 가장 낮은 채용률을 보였다.(19년 94.5%, 20년 89.5%, 21년 91.9%)

이번 결산은 코로나 충격으로 인해 경영 위축이 컸던 2020년 수준으로의 회귀라는 분석이다. 대기업의 채용률은 2020년(89.5%)과 비교해서 더 낮아졌다.

채용방식으로는 인턴 채용의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전체 채용방식 중 정규직 정기공채는 17.4%, 수시상시채용은 52.2%, 인턴은 30.4%였다. 작년는 정기공채 29.4%, 수시상시 58.8%, 인턴 11.8%였다.

올해 대졸신입을 채용한 기업들은 연평균 3회 이상 수시채용을 진행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이사는 “내년도 기업의 고용위축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취업준비생들은 내년 채용 분위기를 잘 살피면서 현실적인 취업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