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는 마음과 직결된다 [정경호의 설득면접](30)

영어로 포즈라고 말하는 자세는 몸을 움직이거나 가누는 모양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바른 자세는 운동을 하건 책상 앞에 앉건, 우리가 하는 모든 동작의 기초가 된다.

면접장에 들어가 자리에 딱 섰을 때 첫인상이 가장 중요하다고 몇 번이고 강조했다. 이 첫인상을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단정한 옷차림, 얼굴 표정도 있지만 자세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그 어떤 세련된 옷차림도 의미가 없다. 의자에 앉을 때에는 바른 자세로 앉고, 등을 구부리거나 다리를 흔들거나 손을 털거나 하지 마라. 여지없이 부정적 평가를 받게 된다.

자세는 마음가짐과 직결된다. 당당한 마음가짐이면 당당한 자세와 자신감 있는 태도는 절로 나올 것이다. 의도적으로 면접 자세 매뉴얼을 떠올리지 않아도 저절로 바르고 편안한 자세를 취하게 된다.

항공 승무원 지원자의 경우, 자세를 가장 어려워한다. 왜냐하면 한 조의 면접이 대략 30분이 넘는데, 그 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얼굴에 미소를 띠고 가만히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같은 자세로 10분 앉아 있기도 힘든 판에 정말 힘들 것 같다.

자세에 관한한 특별한 묘책과 방법은 없다. 이론상으로는 절대 늘지 않는다. 눈으로 보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평소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자세는 건강과도 직결되는 문제라서 신경을 쓰면 쓸수록 도움이 될지언정 전혀 해가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