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ICT 패밀리, 자기소개서 대신 '코딩 실력'으로 뽑는다
SK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가 서류전형을 폐지하고 실무개발역량 중심의 새로운 채용 방식을 도입해 우수 개발 인재 확보에 나선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SK쉴더스·11번가·FSK L&S 등 SK ICT 패밀리사와 함께 경력 3년 미만의 신입 개발자를 채용한다. 서버와 데이터 등을 관리하는 서버·백엔드(Backend) 개발, 웹·앱 등의 화면을 구현하는 프론트엔드(Frontend)·앱(App.) 개발, 머신러닝(Machine Learning)·데이터 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데이터 엔지니어(Data Engineer) 등 3개 직무 분야에 대한 채용이 진행된다. 머신러닝·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통계나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를 활용하는 역할을, 데이터 엔지니어는 데이터 수집·처리 분석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회사는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입 개발자 채용 규모를 확대한다. 또한 서류전형을 폐지하고 지원자의 학력, 전공, 나이, 성별 등의 정보를 일체 받지 않는 방식을 도입했다. 실무 중심의 평가는 지원자의 스펙이 아닌 개발 역량과 업무 적합성을 집중적으로 검증하겠다는 취지다.
지원자는 이름, 연락처와 함께 직무 분야와 직무 분야 내 최대 5개 회사 중 입사를 지원하는 회사의 지망 순서만 입력하면 누구나 채용을 위한 코딩 테스트에 응시할 수 있다. 지원자는 이번 코딩 테스트 결과를 통해 최대 5개 회사에 입사 지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코딩 테스트 응시 부담도 줄어든다.
1차 테스트는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기초 역량을 평가하며 다음달 12일 시행된다. 1차 테스트 합격자는 다음달 19일 2차 코딩 테스트에 참여 후 합격한 회사가 주관하는 면접 전형을 거쳐 입사하게 된다. 지원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다.
SKT는 작년부터 수시 채용 방식의 ‘주니어 탤런트 채용’(직무경력 3년 미만 지원자 선발)을 통해 신입 구성원을 모집하고 있다. 스펙이나 경력보다는 도전정신, 끈기, 열정 등의 자세와 역량을 중점 검증하여 선발한다. 개발 분야 외 다른 직무 분야의채용은 오는 3월 중 시행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