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채용-축산물품질평가원] 채용 소통창구 운영과 직무 중심 채용을 통해 신규직원의 직무 능력을 높인다!

2022-02-28     홍예원 기자

2017년부터 모든 공공기관에 블라인드 채용이 의무화되면서, 여성·비수도권 대학 출신 비율이 상승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21년 공정채용·블라인드 채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하여 18개의 공정채용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우수사례 선정 및 평가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직무능력표준원(원장 김진실)에서 담당하였고, 본지에 관련 자료를 제공하였다. 이에 뉴스앤잡에서는 수상한 18개 기업의 블라인드 채용사례를 매주 한 기업씩 소개하여, 취업준비생의 취업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편집자 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직무중심ㆍ공정채용을 통해 기관 창립 30주년에 따라 새롭게 정립한 인재상에 알맞은 적합 인재를 확보하고, 인적다양성 강화를 통해 조직문화를 개선하고자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사담당자 교육 이수와 채용 컨설팅을 진행하고, △NCS 능력과 자소서 문항 연계 △직무별 직무기술서 개발(8종) 등의 채용 설계 과정을 거치고 있다.채용절차

채용절차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채용절차는 채용공고 → 서류전형 → 필기시험 →인적성 검사 및 면접시험 → 합격자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채용공고

채용공고에서는 ▲블라인드 위반사례 알림 ▲채용 오픈채팅방&챗봇 운영 ▲채용설명회 확대로 모집률 강화 ▲입사지원 시 자격 입력제한으로 과도한 스펙경쟁 완화 유도 등을 통해 공정한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필기전형

필기전형은 필기 전공시험의 비중을 기존 60%에서 75%로 확대하고, 최종합격자 결정 방식을 면접 100%에서 필기 50% + 면접 50%로 개선해 직무 평가의 비중을 강화했다. 또한, 개별 점수와 커트라인 점수 공개를 통해 응시자 역량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면접전형

면접전형은 면접 방식을 <다대다> 방식에서 <다대일> 방식으로 개선하고 면접 질문 순서에 따른 불합리를 해소하고자 구조화된 면접 질문을 개발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자격이수자를 채용면접관으로 선발하고, 외부면접관은 면접관 평가수행능력 평가를 통해 역량이 검증된 면접관 풀을 관리하며 내외부 면접관의 선정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면접심사 평가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평가 과정에서의 오류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정채용 능력중심채용의 대표사례

공정채용

면접관 비율의 관리를 통해 공정성을 강화하고, 내외부 면접관의 면접관 교육 의무화와 채용면접관 자격이수를 통해 면접관 역량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공고문을 통해 블라인드 채용 실제 위반사례를 알리고, 오픈채팅방을 통한 상시 답변으로 블라인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능력중심채용

NCS 직업기초능력과 자기소개서 문항을 100% 연계해 측정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전달하고 직무별 직무기술서 개발(5종)을 통해 직무 중심 채용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필기와 면접의 직무평가 비중을 확대해 능력 중심 채용을 실현하고, 축산물품질평가직/통합행정/상담/사무보조 등 직무별 구조화된 면접 질문을 통해 역량 검증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인사담당자와 신입사원이 말하는 '블라인드 채용'

축산물질평가원은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한 이후 공정채용 인식도, 직무능력 제공만족도 등이  매년 향상되고 있는 추세다. 또한 블라인드 채용 도입 전인 2015년에는 기관 내 출신학교수가 77개교였던 반면, 도입이후인 2020년에는 107개교로 크게 증가되었다.

특히 비수도권 인재채용 비율, 여성 입사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신입사원이 퇴사율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서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이 효과적으로 발휘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상시 응답 운영이 가능한 오픈채팅방과 직무 브이로그, 인스타 라이브 채용 상담 등 채용 소통창구의 다양화와 면접관 자격이수추진 및 면접관 풀 관리를 통한 면접위원 관리 강화, 내부직원의 인사업무 청렴인식 향상 등을 공정 블라인드 채용의 성공요인으로 꼽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채용담당자는 "직무와 무관한 요소를 배제한 채용전형 운영으로 공정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라며 "편견을 갖지 않고 응시자를 대할 수 있고, 학벌을 중요시하던 조직문화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신규직원 교육담당자는 "기관과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신규직원들이 입사하다 보니 직무 이론 및 기술을 습득하는 속도가 이전 대비 월등히 빠르다"며 "과거에는 똑똑한 직원이 교육 성과와 조직 적응력이 더 높다고 생각했지만 기관과 직무에 대해 잘 알고 준비한 직원이 더 빨리 배우고 적응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라고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블라인드 채용으로 입사한 신입사원은 "직무기술서를 보면서 상담 직무가 요구하는 경험을 정리하고, 나만의 장점을 기관과 직무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정리했다. 학벌, 자격, 나이에 대한 편견을 배제하고 역량만으로 지원할 수 있는 블라인드 채용이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앞으로 채용과 인사 자료의 연계를 통한 인사관리 선도기관으로 나아가기 위해 ▲모든 전형의 점수 공개 ▲지속적 보완사항 발굴을 통한 무결점 채용 운영 ▲채용-인사자료 연계 및 신규직원 역량점수 누적 관리를 통한 데이터 기반의 인사관리 시행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