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채용-강원랜드] 외부 면접관, 직무중심 기술평가를 실시하다!
2017년부터 모든 공공기관에 블라인드 채용이 의무화되면서, 여성·비수도권 대학 출신 비율이 상승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21년 공정채용·블라인드 채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하여 18개의 공정채용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우수사례 선정 및 평가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직무능력표준원(원장 김진실)에서 담당하였고, 본지에 관련 자료를 제공하였다. 이에 뉴스앤잡에서는 수상한 18개 기업의 블라인드 채용사례를 매주 한 기업씩 소개하여, 취업준비생의 취업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편집자 주>
강원랜드
강원랜드는 2013년 하이원교육생 채용비리와 관련해 자체 감사와 제도 개선을 실시하면서 NCS 블라인드 채용전형을 도입했다. 기존의 ▲서류전형 점수 조작 ▲불공정한 면접평가 ▲필기시험 결과 미반영 ▲감시감독 장치 미흡 등의 원인을 규명하고, △NCS / 블라인드 채용 도입, △외부평가위원 확대 △청탁 비리 완전 제거 △채용 과정 내부감사 강화를 통한 공정채용절차를 도입했다.
채용공고
강원랜드는 2015년 - 투명성 강화 및 NCS기반 채용공고를 기반으로 2017년 - 계획변경 절차 강화 및 공정성 확대, 2019년 - 지원자 맞춤형 공고 등을 통해 투명한 채용과정에 대한 지원자의 기대에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류전형 - 블라인드 강화를 통한 평등한 기회 제공
강원랜드의 서류전형은 전원 외부인원으로 평가위원을 구성해 평가 관계에서 근본적인 이해관계자를 배제했다. 또한, 개인식별정보 일체 미기재를 실시함으로써 블라인드 채용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채용 공고 시 블라인드 지원서 작성을 안내하고 있다. 특히 직무중심기술 평가를 통해 신입사원의 경우 직무관련 교육, 전공, 경험, 경력, 자격증 평가 등을 실시하고, 경력사원의 경우에는 경력총괄기술서, 직무수행계획서 제출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필기전형 - 직무능력 중심 평가를 통한 적합 인재 채용
필기전형은 인성검사와 직업기초능력평가로 이뤄진다. 직무수행능력평가는 딜러, 조리, 레저운영 등 특정 직무별로 운영되는 전문능력 및 전공능력, 필요지식 등을 평가한다. 평가한 후에는 합격 커트라인과 본인의 점수, 인성검사 등급 등이 안내된다.
면접전형 - 맞춤형 블라인드 면접을 통한 투명성 확보
면접전형은 외부평가위원의 참여를 강화하고 내부 퇴직자 참여 금지를 규정화했다. 구조화 면접을 통해 직무관련 과제를 부여하고 상황면접, 토론면접 등 다양한 면접을 진행한다. 또한 명찰에 이름과 수험번호가 아닌 순번을 부여해 응시자의 개인정보를 알 수 없게끔 블라인드 면접을 진행한다.
인사담당자와 신입사원이 말하는 '블라인드 채용'
강원랜드 채용책임자는 "정형화된 공정 채용 도입과 내부 감사 및 외부 통제 강화로 인사청탁이 사라졌고, 조직문화가 개선되는 성과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채용실무자는 "직무능력중심 채용 도입으로 회사에 알맞은 인재를 채용할 수 있어 신입직원의 업무 효율성이 극대화 됐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정 채용으로 입사한 강원랜드 예산팀 신입사원은 "블라인드 채용 덕분에 장애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편견 없이 모든 전형을 치뤄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테이블B팀 신입사원은 "채용공고에 적힌 직무기술서 등을 통해 '딜러'라는 직업이 어떤 능력이 필요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강원랜드는 ▲필기 전공시험 비중의 점진적인 확대 ▲직무적합도 관리체계 마련 ▲블라인드 강화 ▲AI 채용 시스템 도입 검토 등을 통해 '위기를 발판 삼아 공정채용의 Role Model로 도약'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