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채용-강원랜드] 외부 면접관, 직무중심 기술평가를 실시하다!

2022-02-14     홍예원 기자

2017년부터 모든 공공기관에 블라인드 채용이 의무화되면서, 여성·비수도권 대학 출신 비율이 상승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21년 공정채용·블라인드 채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하여 18개의 공정채용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우수사례 선정 및 평가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직무능력표준원(원장 김진실)에서 담당하였고, 본지에 관련 자료를 제공하였다. 이에 뉴스앤잡에서는 수상한 18개 기업의 블라인드 채용사례를 매주 한 기업씩 소개하여, 취업준비생의 취업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편집자 주>

강원랜드

강원랜드는 2013년 하이원교육생 채용비리와 관련해 자체 감사와 제도 개선을 실시하면서 NCS 블라인드 채용전형을 도입했다. 기존의 ▲서류전형 점수 조작 ▲불공정한 면접평가 ▲필기시험 결과 미반영 ▲감시감독 장치 미흡 등의 원인을 규명하고, △NCS / 블라인드 채용 도입, △외부평가위원 확대 △청탁 비리 완전 제거 △채용 과정 내부감사 강화를 통한 공정채용절차를 도입했다.

채용공고

강원랜드는 2015년 - 투명성 강화 및 NCS기반 채용공고를 기반으로 2017년 - 계획변경 절차 강화 및 공정성 확대, 2019년 - 지원자 맞춤형 공고 등을 통해 투명한 채용과정에 대한 지원자의 기대에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류전형 - 블라인드 강화를 통한 평등한 기회 제공

강원랜드의 서류전형은 전원 외부인원으로 평가위원을 구성해 평가 관계에서 근본적인 이해관계자를 배제했다. 또한, 개인식별정보 일체 미기재를 실시함으로써 블라인드 채용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채용 공고 시 블라인드 지원서 작성을 안내하고 있다. 특히 직무중심기술 평가를 통해 신입사원의 경우 직무관련 교육, 전공, 경험, 경력, 자격증 평가 등을 실시하고, 경력사원의 경우에는 경력총괄기술서, 직무수행계획서 제출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필기전형 - 직무능력 중심 평가를 통한 적합 인재 채용

필기전형은 인성검사와 직업기초능력평가로 이뤄진다. 직무수행능력평가는 딜러, 조리, 레저운영 등 특정 직무별로 운영되는 전문능력 및 전공능력, 필요지식 등을 평가한다. 평가한 후에는 합격 커트라인과 본인의 점수, 인성검사 등급 등이 안내된다.

면접전형 - 맞춤형 블라인드 면접을 통한 투명성 확보

면접전형은 외부평가위원의 참여를 강화하고 내부 퇴직자 참여 금지를 규정화했다. 구조화 면접을 통해 직무관련 과제를 부여하고 상황면접, 토론면접 등 다양한 면접을 진행한다. 또한 명찰에 이름과 수험번호가 아닌 순번을 부여해 응시자의 개인정보를 알 수 없게끔 블라인드 면접을 진행한다.

인사담당자와 신입사원이 말하는 '블라인드 채용'

강원랜드 채용책임자는 "정형화된 공정 채용 도입과 내부 감사 및 외부 통제 강화로 인사청탁이 사라졌고, 조직문화가 개선되는 성과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채용실무자는 "직무능력중심 채용 도입으로 회사에 알맞은 인재를 채용할 수 있어 신입직원의 업무 효율성이 극대화 됐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정 채용으로 입사한 강원랜드 예산팀 신입사원은 "블라인드 채용 덕분에 장애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편견 없이 모든 전형을 치뤄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테이블B팀 신입사원은 "채용공고에 적힌 직무기술서 등을 통해 '딜러'라는 직업이 어떤 능력이 필요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강원랜드는 ▲필기 전공시험 비중의 점진적인 확대 ▲직무적합도 관리체계 마련 ▲블라인드 강화 ▲AI 채용 시스템 도입 검토 등을 통해 '위기를 발판 삼아 공정채용의 Role Model로 도약'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