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청년을 위한 정책을 제대로 펼쳤다고 생각하는가?
2022-01-04 김현택 기자
직장인 10명 중 5명이 청년 일자리의 악화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성세대가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10명 중 7명 수준이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직장인 1000명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향후 청년 일자리 상황이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53.5%(매우 나빠질 것 14.3%, 나빠질 것 39.2%)에 달했다. ‘현재와 비슷할 것’ 같다는 응답은 36.7%,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9.8%에 불과했다. 응답자 특성별로는 비정규직(59.0%)과 임금 수준이 월 150만원 미만(58.1%)인 경우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응답자 대다수는 현 정부가 내놓은 청년 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현 정부가 청년을 위한 정책을 제대로 펼쳤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73.7%로 ‘그렇다’(26.3%)에 비해 3배가량 높았다. 다음 정부의 청년 정책에 대한 기대도 부정적 의견(61.2%)이 긍정적 의견(38.8%)보다 훨씬 많았다.
청년 세대가 공정한 기회를 얻지 못한다는 답변도 많았다. 응답자의 75.1%는 ‘기성세대가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