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연구원, “한국의 인적 역량 축적 수준은 높으나 역량 활용은 취약한 편”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류장수)은 7월 30일(금) ‘KRIVET Issue Brief’ 제215호 ‘국제비교로 본 한국의 국민역량지수’를 발간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주요 발표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민의 새로운 역량 개발과 지속적인 기초 역량의 향상은 새로운 기술 및 시장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이므로, OECD 1주기 국제성인역량진단조사(PIAAC) 자료를 활용해 국민역량지수를 산출하고 국가 간 비교를 통해 국가별 인적자원의 총량과 질을 비교 분석했다.
인적 역량의 저량(stock) 및 유량(flow)으로 구성된 한국의 국민역량지수는 51.1점으로, OECD 평균인 51.5점보다 약 0.4점 낮은 수준이다.
국민역량지수를 구성하는 인적 역량 지수는 54.6점으로 OECD 평균(53.9점)보다 소폭 높은 데 반해 인적 역량 활용 지수는 47.6점으로 OECD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역량의 축적보다 역량의 활용이 상대적으로 크게 취약하다.
특히 핵심 역량 활용 지수 중 쓰기 활동은 한국이 OECD 국가 중 가장 높으나, 문제 해결 활동은 OECD 국가 중 하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반 역량 활용 지수 중 직장 내 학습은 100점 만점의 29.7점으로 리투아니아 다음으로 가장 낮으며, 협동 점수는 58.2점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다.
한국의 인적 역량 지수는 OECD 평균보다 높은 데 반해 인적 역량 활용 지수는 OECD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나, 한국의 국민역량은 역량의 축적보다 역량의 활용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학습과 경험을 통한 역량 습득뿐만 아니라 역량 활용이 일터와 생활에서 일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문화와 지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