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77%, “작년보다 취업 어려워” 희망연봉은 '3000만∼3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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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77%, “작년보다 취업 어려워” 희망연봉은 '3000만∼3500만원'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0.12.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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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 중 8명은 올해 채용시장 상황이 지난해보다 나빠졌다고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발간한 '코로나19, 산업계 대학전공 수요와 대학생 취업 인식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4년제 대학생·졸업생 6227명 가운데 4815명(77.3%)는 올해 채용시장이 지난해보다 어렵다고 인식했다.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사람은 8.4%, 개선됐다는 사람은 1.2% 수준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최근 5년간(2016∼2020년) 인식 분석 결과 '작년보다 어렵다'는 응답이 올해 조사에서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이 비율은 2016년 52.7%에서 2017년 34.2%로 떨어진 뒤 2018년 41.1%, 2019년 45.0%로 연속으로 상승했으나, 올해 이전에는 60%를 넘지 않았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이면서 비율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소속 학부·학과 졸업생이나 졸업예정자의 예상 취업률은 '30% 이상 40% 미만'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는 학생이 17.0%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20% 이상 30% 미만'(16.9%)이었다. 반대로 학과·학부의 예상 취업률이 40% 미만이라는 학생은 절반(49.9%)에 달했다. 대학생들은 취업 희망 기업(복수 응답 가능)으로 공사 등 공기업(22.2%), 대기업(18.5%), 중견기업(16.8%), 공무원(16.5%) 등을 선호했지만, 실제로는 선호도와 달리 중소기업(26.1%)에 취업할 것 같다고 예상하는 대학생이 가장 많았다.

취업 시 희망 연봉은 '3000만∼3500만원'으로 응답한 비율이 35.9%였다. 뒤이어 '3500만∼4000만원'(23.6%), '2500만∼3000만원(17.0%), '4000만∼4500만원'(10.0%) 순이었다. 직장·직업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근무환경'을 4.24점(5점 만점)을 가장 많이 꼽았다. '고용 안정성'(4.20점), '급여 수준'(4.11점), '적성과 흥미'(4.10점)가 그 뒤를 이었다.

원하는 직장으로는 공사 등 공기업이 2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기업(18.5%), 중견기업(16.8%), 공무원(16.5%) 순이었다. 직업 선택에 있어 고려 요소는 근무환경이 5점 만점 중 4.24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고용 안정성은 4.2점, 급여 수준은 4.11점, 적성과 흥미는 4.1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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