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2%,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모른다!
상태바
직장인 22%,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모른다!
  • 최영석 기자
  • 승인 2019.08.12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장인 4명 중 1명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후 직장생활에 변화 있어

직장인의 22%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에 대해 모르고 있고, 이 법안의 시행 후 직장내 변화가 있다고 느끼고 있지만 정착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16일부터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됐지만, 여전히 직장인 중 22%는 해당 법안 시행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장인 4명 중 1명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후 직장생활에서 변한 점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66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직장인 5명 중 1명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사실을 알고 있나요?’라고 질문한 결과, ‘그렇다’는 답변이 78.0%를 ‘아니다’라는 답변이 22.0%를 각각 기록한 것. 특히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을 모른다는 답변은 ▲중소기업이 25.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대기업 그룹은 12.1%만이 시행 사실을 모른다고 답했다.

또한 직장인 4명 중 1명(24.8%)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후 직장생활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직장동료 간 배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37.8%)’, ‘취업규칙 개정·교육 진행 등 회사 차원에서 괴롭힘 방지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했다(36.0%)’, ‘점심시간에 회식을 진행하는 등 업무시간 외 모임이 줄었다(28.0%)’, ‘폭언·면박 등이 줄었다(21.3%)’, ‘개인적인 심부름·잡무 지시가 줄었다(17.1%)’ 등을 법안 시행 후 달라진 점으로 꼽았다.

향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지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받겠지만, 현장 정착은 어려울 것(49.7%)’이라는 회의적인 의견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일시적인 이슈에서 끝날 것’이라는 의견이 30.0%로 뒤를 이었고, ‘많은 관심을 받고, 현장에도 잘 정착될 것’이란 답변은 20.3%였다.

한편 직장인 중 45.8%가 직장생활을 하며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직장 내 괴롭힘 유형은 ‘업무와 무관한 잡무·개인 심부름 지시(35.1%)’, ‘다수 사람들 앞에서 무시·면박(34.8%)’, ‘본인의 업무를 떠넘김(28.1%)’, ‘회식·주말 모임 참석 강요(27.5%)’, ‘폭언 및 폭행(23.5%)’ 등으로 다양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